무자본 도깨비 창업의 비밀
#13 돌고 도는 세상

제Ⅰ부. 일자리 4.0이 부른다.

by 즐KIN창 심재석

돌고 도는 세상

이제 세계는 1인 기업가 전성시대로 돌아간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형태가 원시시대의 수렵, 채취나 농장 자영으로 자급자족하던 시대로 아주 빠르게 되돌아가고 있다. 거기에다 이제 평균수명 100세 시대, 향후 20년 이내에는 평균수명 120세 시대를 맞이한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면 우리가 직장에 취업하여 연속으로 근무하는 기간이 정말 평생직장이란 개념과는 맞지 않는 아주 짧은 기간에 불과하다. 이제는 평생직장으로 취업을 한다는 꿈을 접어야만 한다. 급여는 작지만 안정성이 높아서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60세 정도까지 근무한다고 해도 작게는 40년에서 많게는 60년이 인생 후반기의 이모작 인생이 되고 만다.


자, 이런 세상에서 평생직장이란 꿈을 꾼다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지 한번 생각해 보라. 지금 우리가 안정된 직장,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직장, 정년이 보장된 직장이란 곳들이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선망의 대상인 대기업 근무자들이 입사 3년 이내 퇴사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연봉 조금 높다고 밤낮으로 야근시키고 야근수당도 안주는 대기업들도 생각보다 많다. 노조가 있는 노동자들이 오히려 처우가 좋다고 할 정도로 사무직 직원들의 근무조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헬 조선!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취업이 안 되기도 하지만 된다고 하더라도 온갖 명목으로 근로자들을 부려먹는 것이 기업의 생리다. 함께 더불어 먹고 살기 힘든 나라, 대한민국이다.


이런 나라에서 여러분은 무슨 꿈과 희망을 가지고 취업 스펙 5종 세트 토익점수, 봉사활동, 어학연수, 자격증, 학점, 취업 스펙 7종 세트 공모전 입상과 인턴경력을 추가하고, 취업 스펙 9종 세트 성형과 사회봉사까지 취득하기 위해 오늘도 부모님 돈을 축내며 살아가고 싶은가?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나는 그런 피나는 노력을 다른 곳에 쏟아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이쯤에서 필자는 다시 묻겠다. 여러분의 진정한 꿈은 취업인가 아니면 창업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부디 찾아내기 바란다.


그 답을 찾을 수만 있다면, 아니 찾지 못하더라도 내가 주장하는 새로운 기준의 취업이나 창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뀔 수만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나는 담쟁이 풀을 좋아한다.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는 늘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유혹한다. 나는 담쟁이 풀이 벽을 기어오르는 모습에서 늘 새로운 도전의 꿈을 다진다.


담쟁이 - 도종환 시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나는 새로운 선택,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려고 할 때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란 시로 희망을

꿈꾸곤 한다. 새로운 용기와 힘을 얻는다.


갯벌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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