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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Dec 05. 2018

도깨비 창업 아이템의 비밀 #26

- 관심과 평판, 댓글의 도깨비 시장 - 1

 관심과 평판댓글의 도깨비 시장 - 1

     

도깨비 비즈니스는 고객의 관심과 평판을 먹고 자랍니다미래비즈니스 자원은 종래의 기업들이 선점해왔던 토지, 자본, 노동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시간과 고객의 관심과 평판, 명성, 그리고 창의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자원들이 핵심입니다. 


도깨비 비즈니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파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드백이나 댓글이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도깨비 비즈니스를 위해 등장한 공짜경제는 고객의 관심과 시간, 평판을 획득하기 위한 도깨비 사업모델 중의 하나입니다.


닷컴기업의 시발점이 되었던 야후, 구글 등의 검색포털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는 다른 사람이 만든 콘텐트로 고객들의 관심과 평판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런 다음 자기들의 이윤만을 추구해 기업 가치와 주가를 상승시켰지요. 콘텐트를 만들고 서비스에 참여하여 이용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이용의 편의성 외에 별다른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약탈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콘텐트 제작자와 콘텐트를 소비하고 커뮤니티에 참가하는 이용자들에게도 가치를 분배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 중앙화된 암호화폐 소셜 미디어서비스 ‘스팀잇(Steemit)’이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스팀잇은 글을 써 올리고 ‘좋아요’라는 의미의 업보팅을 누르며 평가를 하는 행위에 암호화폐를 지급합니다. 콘텐트 제작자, 평가자 등 서비스 참여하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분배정의를 추구하는 서비스 모델로 작가, 블로거나 유튜버 등의 콘텐트 크리에이터, SNS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환영 받고 있는 전형적인 도깨비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이것을 모방하고 복제한 도깨비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카샤(AKASHA), 중국의 요요유(YOYOW), 일본의 발루(VALU)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SNS서비스가 이미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TTC라는 SNS 미디어플랫폼이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 유니오(UUNOIO) 라는 블록체인 SNS 비즈니스 모델이 ICO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SNS를 물류 네트워크 마케팅과 결합하여 스팀잇 유사모델로 변형한 다단계 네트워크 서비스가 몇 년 전에 등장하였습니다. 블록체인 SNS 기반의 퓨처넷 SNS가 지금 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에 대한 판단이나 공부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사례를 들어 ‘사기다. 도박이다. 바다이야기와 유사한 도박게임과 같다’는 해괴한 말로 4차 산업혁명의 기폭제와 같은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틀어막고 있지만 이건 변화의 폭풍을 온 몸으로 막고 있는 불행한 헬 조선의 착각에 불과합니다. 물론 암호화폐란 생소한 이름과 낯선 개념으로 사시를 치는 발빠른 사기꾼들이 많습니다. 항상 사기꾼들은 발빠르게 치고 빠집니다. 정작 암호화폐, 블록체인의 전성시대는 지금부터 시작일 뿐인데 말입니다.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미래의 먹거리를 제공할 겁니다. 이제는 글을 쓰고, 콘텐트를 만들고, 평가를 하고 참여를 하는 행위로 1인 기업가가 되는 도깨비 경제시대가 온 것입니다. 발 빠른 사기꾼들로 인한 일부의 부작용으로 전체를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쉽게 글로벌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요요유나 TTC, 일본에서는 발루, 미국에서는 스팀잇에 우리의 글이나 콘텐트를 포스팅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스팀잇이나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로 자본주의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이기에 숨어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런 투자와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블록체인의 기본정신이 공정분배, 투명성의 수정자본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글만 쓴다고 또는 업보팅을 누른다고 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도 당연히 투자가 따르고 암호화폐를 사고 이용하는 그들만의 경제시스템 논리가 숨어 있습니다.



도깨비의 미래비즈니스를 위한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세 가지 자본은 지적 자본사회적 자본 그리고 감성자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것들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세상이 도깨비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지식과 경험을 커뮤니티라는 사회적 조직과 연결하고, 그 속에서 조화와 공감으로 소통하는 세상이 바로 도깨비 비즈니스 세상입니다.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 모두가 수익을 분배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새로운 수정자본주의 경제모델이 온라인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 소비, 대량정보 홍수 속에 수많은 유사제품과 서비스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남들과 비슷한 상품이나 서비스로 주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습니다. 


도깨비 비즈니스의 핵심전략은 제품과 서비스의 범위를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도전할 수 있는 극히 좁은 도깨비 시장 – 남들은 너무 작은 시장이라 관심을 갖지 않는 비주류 시장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창의적 콘셉트의 도깨비 창업을 해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구루 세스 고딘은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라는 책에서 이와 같은 역발상의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무자본, 무점포, 무직원으로 시작하는 무일푼 도깨비 창업은, 창업의 핵심을 모두 제거해 버린 도깨비 마이너스 마법을 적용한 창업 콘셉트입니다. 바로 자본금과 사업장 그리고 종업원을 없애버리면서 리스크를 제거했습니다. 


청년들이나 베이비부머들이 창업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도깨비와 같은 역발상으로 접근한 개념입니다. 


내가 직접 경험한 창업에서 실패의 리스크는 ‘신용불량’ 사태입니다.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첫 출발부터 신용불량이란 큰 짐을 떠안거나, 베이비부머들이 그들의 노후생활을 과도한 부채를 안고 살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1인 기업 창조자인 필자의 신념입니다.


모든 비즈니스에서 관심과 평판 또는 브랜드가 중요하듯이 무일푼 도깨비 창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들의 관심과 평판을 얻기 위해서는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해야 합니다. 자기만의 커뮤니티, 명성과 평판을 구축해야 하는 겁니다.


1인 기업가로서의 명성을 획득해야 합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살려 책을 쓰고,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블로그나 SNS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관심과 평판을 얻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깨비 활동입니다. 밤낮없이 매달려야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매달려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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