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암호화 기법 #27
제2장 이메일은 왜 암호화해야 하는가?
제2장 이메일은 왜 암호화해야 하는가?
메시지를 암호로 바꾸는 것은 매우 오랜 옛날부터 있던 전문 직업이다. 이집트 파라오인 크눔호텝 2세 시절부터 고대 그리스의 헤로도토스 시대를 거쳐 로마의 시저 시대에 이르기까지 암호 기술은 생존을 위한 필수 기술이었다. Gpg4win 덕분에 이제는 누구라도 암호화 기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여 온 세상과 통신을 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예전부터 당연하게 누리던 비밀통신 자유를 컴퓨터가 발달한 요즘에는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도 지키기 어렵게 되었다. 인터넷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빨라서 이제는 비밀 통신 자유를 지키기 어렵게 되었다.
옛날 방식으로 편지를 쓰면 편지 봉투가 편지 내용을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편지봉투로 편지 내용을 엿보는 시선을 차단하기도 하고 누가 내용에 손을 대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편지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우편엽서를 사용하는데 그러면 우편배달부나 다른 사람이 내용을 볼 수 있다.
메시지가 중요한 지 여부는 오직 발신자만이 결정하는데 이메일에는 편지 봉투와 같은 내용 보호기능이 없다. 이메일은 우편엽서와 같아서 우편배달부나 다른 사람이 언제나 내용을 볼 수 있다. 컴퓨터가 발달하여 수백만 통의 이메일을 온 세상에 배달할 수 있지만, 수많은 이메일을 모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적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예전에는 온 세상에 돌아다니는 편지나 우편엽서를 모두 수거하여 내용을 조사하고 발신자와 수신자의 행동을 분석하는 일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가능하지도 않고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컴퓨터 기술을 응용하면 이러한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 벌써 그러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심증이 있는데 위키피디아에서 에셜론 시스템을 찾아보면 이러한 토픽에 대해 흥미로운 기사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가 왜 발생했을까? 그것은 봉투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이메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봉투”를 마련해주려 한다. 이 봉투를 사용하든 말든 전적으로 이용자의 선택에 달렸다.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봉투를 사용하면 된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비밀 통신은 기본권의 핵심사항이다. Gpg4win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누구나 이 권리를 지킬 수 있다. 편지 봉투를 이용하고 말고가 여러분의 자유이듯,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것도 여러분의 자유다.
이 권리를 지키기 위하여 Gpg4win은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제공한다. 강력하다는 말은 지금까지 알려진 기법으로는 해독할 수 없다는 뜻이다. 최근까지는 여러 나라의 군대나 정부에서만 강력한 암호기법을 쓸 수 있었다.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전이 있는 인터넷 사용자와 암호화 기술에 대한 자유 소프트웨어 그룹이 이 기술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 세계의 보안 전문가들은 GnuPG를 실용적이고 안전한 소프트웨어로 인정한다.
이 소프트웨어의 진정한 가치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몫이다.
여러분은 암호화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암호화 수준을 결정해야한다. 이는 Gpg4win을 정확하게 사용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이 문서에서 그 사용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