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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Jul 29. 2019

블록체인 스타트업 창업 #11

블록체인이 도대체 뭔가요?

- 2세대 혁신주자 이더리움의 등장 -


어린 천재는 다른 꿈을 꾸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1994년 러시아 출생으로 1999년 캐나다로 이주했습니다. 싱가폴에 거주하다가 현재는 스위스에서 거주 중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알려준 비트코인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2011년에는 직접 비트코인 매거진을 만든 바 있습니다. 


2013년 캐나다 워털루 대학 입학 후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 나갑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그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년 만에 워털루 대학교를 자퇴하고 이스라엘, 네덜란드, 미국 등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때부터 암호화폐에 대해 깊이 파고들기 시작하여 이더리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이더리움 백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19살의 비탈릭 부테린은 백서를 공개하면서 이더리움 개발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14년 이더리움 재단을 구성하면서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ICO를 통해 3만 비트코인에 해당하는 개발자금을 확보하여 2015년 7월 30일 이더리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스위스가 국가적으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장려하며 크립토 밸리라는 암호화폐 활성화를 지원함에 따라 그는 스위스에 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재단 역시 스위스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그는 언젠가 암호화폐에 대해서 법정화폐를 대체하는 용도가 아니라 인터넷 환경 및 기업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은행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Dapp 플랫폼 코인이었던 마스터 코인을 연구하고 그것에 영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과 코인 전송에 특화되어 있는 비트코인 개선하여 스마트 컨트랙트와 Dapp 구동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의견을 개진하지만 당시에는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비탈릭은 자신이 직접 블록체인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스마트 컨트랙트와 Dapp 플랫폼을 구현한 이더리움을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비트코인이 꿈꾸는 세상과는 다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한 것입니다.


Ethereum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입니다. 이더리움은 우리가 흔히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컴퓨팅 플랫폼을 의미하며 여기에서 사용하는 암호화폐는 이더(Ether) 입니다. 이더리움의 화폐 단위는 ETH로 표시하며, 이더리움으로 통칭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지불수단으로 사용되는 비트코인을 블록체인 플랫폼이란 개념으로 비즈니스의 생태계 즉 에코시스템을 만들려는 비탈릭 부테린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입니다. 지금도 그 꿈은 계속되고 있으며 또 진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는 2016년 4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THE DAO 펀드를 구성하고, 1.5억 달러에 해당하는 투자자금을 모집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 DAO 해킹사건이 발생합니다. 어쩔 수 없이 기존의 이더리움에 대한 하드포크를 진행해 이더리움 클래식과 이더리움으로 나뉘게 됩니다. 사실 이더리움은 본래 클래식에서 나온 것이라 보는 것이 옳을 겁니다.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블록체인은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1세대 블록체인 기술 즉 비트코인 블록 1개의 크기는 1MB로 제한되어 있고 송금 속도도 느리고 송금수수료도 높습니다.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리면 그에 맞게 수수료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금액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00원을 보내는 송금수수료가 2,000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1세대 블록체인 비트코인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바로 비탈릭 부테린입니다.


비트코인이 세상이 나온 후 6년이 지난 2014년에 비탈릭 부테린(Vitalic Buterin)이라는 젊은 천재가 “차세대 스마트 계약 및 분산 응용 어플리케이션 플랫폼(A Next-Generation Smart Contract and Decentralized Application Platform)”이라는 백서를 공개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더리움이 탄생된 배경입니다. 이더리움이라는 2세대 블록체인은 블록 1개의 사이즈를 제한하지 않고 유동적으로 조정하게 했습니다. 처리 속도도 혁신적이었습니다. 얼마나 혁신적일까? 비트코인에서는 10분 걸리던 블록 생성시간을 10초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계약이라는 기능을 블록체인 기술에 추가했습니다. 이것이 2세대 블록체인의 핵심입니다. 스마트 계약은 돈을 송금하는 기능만 가진 비트코인과 다르게 거래 당사자들 간의 합의 내용까지 기록합니다. 드디어 코인 거래에서 약속, 계약체결이 가능해 진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거래하고 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스마트 계약 기술은 합의한 내용이 실현되어야만 거래가 성사되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금융거래에만 사용되던 블록체인 기술을 세상의 모든 계약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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