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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Aug 19. 2022

블록체인 스타트업 창업 #28

창업자금 개발자금을 만드는 방법

스시스왑은 무엇인가?

시장에는 메인넷별로 많은 DEX거래소가 있지만, 팬케이크스왑은 결코 시장의 결정적인 DEX는 아닙니다. 최근 비슷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유니스왑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중 스시스왑은 유니스왑과 팬케이크스왑 양쪽에 도전하고 있는 또 다른 경쟁서비스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이 세 가지를 비교하여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구분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독자적인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유리한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스시스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니스왑에 대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니스왑은 비수탁형 인스턴트 스왑 프로토콜로 이더리움상에서 암호화폐를 쉽게 교환할 수 있는 DEX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유니스왑은 다양한 한계점이 존재했습니다.


유니스왑 내 유동성 공급자(LP)들은 DEX의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LP들이 공급한 유동성 풀에서 0.3%의 거래 수수료를 받아 가지만, 플랫폼 전체의 성장에 기여한 것을 고려하면 그리 많은 보상을 해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LP들은 유동성만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탈중앙화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스시스왑은 이러한 유니스왑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유니스왑을 포크해서 토큰을 발행한 것입니다.


스시스왑은 디파이 프로토콜로, 기존의 AMM(자동화된 시장메이커)를 이용한 유니스왑 모델에 자체 토큰인 스시(SUSHI)를 도입해 이자 농사를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 스시스왑에서는 스시 토큰을 이용해 프로토콜을 통제할 수 있으며 프로토콜을 이용해 수수료를 토큰 보유자들에게 지급합니다.


스시스왑의 토큰은 유니스왑의 토큰과 다르게 2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1) 토큰 보유자들에게 거버넌스 권한을 부여합니다.

2) 보유자들에게 프로토콜 수수료의 일부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토큰의 기능으로 보유자는 프로토콜을 소유하며 이자 농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수 많은 토큰들이 출시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스시스왑의 분배 방법은 유동성 마이닝(이자 농사)을 통해 분배됩니다. 먼저 거래 수수료 0.3% 중 0.25%를 유니스왑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제공자에게 분배됩니다. 이후 남은 0.05%를 보유자에게 분배합니다. 그럼 보유자는 자신의 유니스왑 유동성 풀 토큰을 스시스왑 스테이킹 컨트랙트에 입금하면 스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시 보상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10,750,000블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시 보상은 100,000블록 또는 2주 후에 감소합니다. 최초 분배가 진행된 첫 2주 후 스시스왑 스테이킹 컨트랙트에 존재하는 유동성 토큰은 스시스왑 콘트랙트로 이전될 것입니다. 이는 스시스왑에 스테이킹 된 모든 유니스왑 유동성 풀 토큰이 유니스왑에서 각 토큰으로 상환된 후 스시스왑에 새로운 유동성 풀이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셰프노미(스시스왑의 설립자이며 트위터에서 사용하는 가명)가 스시스왑을 출범하기 전부터 기존의 유니스왑의 유동성 풀을 스시 토큰의 유동성을 위한 부트스트랩(bootstrap)으로 활용해오긴 하였으나 2020년 8월 23일 스시스왑 거래소가 출범되면서 토큰의 유동성은 유니스왑에서 스시스왑으로 상당 부분 이동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스시스왑에서 유니스왑의 유동성 풀을 이용하면서 그에 따른 이익은 스시스왑에서 창출이 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스시스왑의 출범으로 유니스왑의 유동성은 완전히 말라버렸고 이러한 스시스왑의 방식을 “뱀파이어 공격”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 자체로 크립토 커뮤니티 내에서 상당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더해 스시스왑의 셰프노미가 스시(SUSHI) 토큰의 일부를 인출하여 당시 가격으로 1,400만 달러에 해당하는 3만 8,000이더(ETH)를 매수하여 스시(SUSHI) 가격을 하락하게 만들었으며, 많은 사람들은 셰프노미를 비난했습니다. 결국 셰프노미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FTX의 CEO이자 토큰 투자자인 SBF(샘 방크만 프라이드)에게 스시스왑을 돌려주었고 SBF는 이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스시스왑의 관대한 보상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은 장기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시스왑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개발자들은 대부분 익명으로 운영되고 있어, 손실을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큰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DEX들은 수없이 많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메인넷들은 그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방법으로 DEX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토큰으로 유동성을 확보하여 사업자금을 마련하려고 한다면  이런 DEX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폴리곤 기반 DEX 메시스왑. 카르다노 기반 DEX 윙라이더스, 클레이튼 메인넷에서 돌아가는 클레이스왑은 예치금액 기준 국내 1위의 DEX입니다. EOS기반 토큰들은 거의 대부분이 DEX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실정이며, 주요 DEX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Defibox : https://defibox.io/    EvoDex : https://evodex.io/ 

DeFis Network : https://defis.network/  Dolphin Swap : https://dolphinswap.io/ 

HBG Swap : https://hbg.finance/   Bancor : https://app.bancor.network/eos/swap 


자금을 어떻게 모을지 선택은 자유입니다만 선택에 따른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것입니다. 다만 잘 모르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코인이나 토큰을 발행하고 상장하기 전에 프라이빗 세일로 돈을 모으거나 판매조직을 통해서 코인을 판매하여 돈을 모으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 돼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대부분 불법으로 나중에 처벌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나 목적을 잘 설정하고 사업성을 부각시키는 일일 겁니다. 사업성이 모호한 백서로 돈을 모았다가 흐지부지 되는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제 투자자들도 매우 똑똑해졌고 대부분의 거래소들도 매우 신중하게 상장을 심사합니다. 물론 DEX는 상장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디파이거래소를 통한 자금조달을 시도하는 사업자들이 많긴합니다. 하지만 리스크는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권할만한 가장 좋은 자금 모금 방법은 글로벌 순위 상위 10위~30위 이내의 거래소부터 상장하기 시작하여 상장거래소를 점차 늘려 나가는 방식입니다. 단계적으로 경쟁이 심하고 거래량이 많은 거래소에 상장시키면서 다양한 이슈로 사업을 홍보하고 토큰을 분산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중간에 개발을 포기하거나 서비스를 오픈하지 못한다면 코인이 팔리지 않을 것입니다. 정상적인 로드맵에 의한 이슈들이 많이 발생되면서 신뢰를 쌓아나가야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바이낸스나 빗썸, 업비트 등 세계 최고의 거래소에 코인이나 토큰을 상장시키고 마케팅 홍보를 강화해나가야 코인보유자가 늘어나면서 여러분이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것입니다. 


가끔 코인을 팔아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있습니다만 그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팔아준다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건 거의 대부분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코인의 상장과 분산을 위한 금융전략은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전문가를 선택해서 자문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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