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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Apr 12. 2018

무자본창업 #70 플랜Z전략

제Ⅳ부. 도깨비 창업의 성공비결

9). 창업 4.0 플랜 Z전략으로 살아남기


브랜드보다 가성비, 이름보다 내실의 시대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들이 이미 오래전에 등장했다. 


일본의 무인양품 무지와 우리나라의 노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플랜 Z는 극심한 경제 불황과 불안하고 답답한 사회 현실에서 비롯됐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고용불안, 노후불안, 미래의 불확실성 등의 절박한 이슈들은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대변하고 있다.


창업 분야 용어인 ‘플랜 Z’는 ‘최후의 보루’ 전략이나 ‘구명보트’ 전략을 뜻하는 말이다. 


소비 분야에서는 실속형 소비 패턴을 지칭하며, 가격 대비 성능을 추구하는 ‘가성비’의 원리라고 할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6’에 의하면 사람들의 소비 행태가 플랜 A(최선)도, 플랜 B(차선)도 아닌 플랜 Z(최후)의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흠집이 있는 과일이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 각종 제품의 리퍼브매장, 이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체 브랜드상품 등을 싸게 사려는 소비 행태가 더 실속 있고 영리한 소비 행태로 부상하고 있다.


도깨비 창업은 기본적으로 플랜 Z 전략의 창업을 실천하는 것이다. 


도깨비 창업 소비의 특징은 무조건 안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이 버는 만큼 수입에 맞게 쓰라는 말이다. 


벌지 못하면 쏘시지 한두 개로도 하루를 버틸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몇 년 전 베이비부머의 인생이모작 경영을 위한 영농 창업서적 <귀농>을 출간한 적이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 베이비부머의 귀농은 최소한 먹고 사는 먹거리 문제는 해결할 수 있으며, 귀농 경영으로 생산되는 작물로 6차 산업의 직거래로 최소한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것은 플랜 Z 전략으로 최소한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나는 이 책에서 청년 귀농문제도 거론한 적이 있다. 1인 창업의 주요 아이템 중에 청년 귀농은 필자의 생각에 완전 무자본으로 창업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노는 땅을 살리고 농촌을 부활시키는 일은 농업과 농촌경제의 미래를 위해 우리들에게 주어진 국가적 과제다. 


나는 이런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귀농>이란 책에서 제2의 농촌 계몽운동을 주장한 바 있다. 


우리 청년들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스마트 팜이란 현대화된 영농, 6차 산업이라는 농산물 가공 및 직거래 유통이 활성화 될 때 우리의 미래는 활짝 열릴 것이며, 청년 고용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귀농으로 기본 먹거리를 확보하고 도깨비 영농 비즈니스 창업을 시도한다면 훨씬 더 쉽게 평생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도깨비 창업의 기본 전략은 플랜 Z전략에서 비롯됐다. 


무일푼 1인 기업 도깨비 창업의 기본 전략은 벌지 못하면 쓰지 말라는 것이니 생존에서의 최후의 보루, 먹거리 확보를 위한 쏘시지 몇 개를 마련하기 위한 구명보트 전략을 항상 마련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강의든 일일 시간제 아르바이트든 아니면 공사현장의 잡부의 일이든 각오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단계적 창업을 권장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런 꿈을 꾼다면 최소한의 기간 동안 먹거리를 해결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부간의 맞벌이나 부모에게 적어도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의지할 곳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궁극적으로 초기에는 일일 아르바이트족의 생활을 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나는 문재인정부가 제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대책으로 ‘창업 4.0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가 주장하는 창업 4.0의 핵심은 무일푼으로 하는 무자본 창업이다. 


좋은 일자리와 ‘양질의 일’을 많이 발굴하는 것이 창업 4.0의 기본이 돼야 한다. 


모두가 두려워 멀리하는 창업이 아니라 무자본, 무점포, 무직원의, 1인 기업 도깨비 창업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창업 4.0 정책의 근간이 돼야 한다. 


나 홀로 창업, 혼창이라는 리스크를 없애고 두려움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일자리 대책의 돌파구가 돼야 한다. 


‘창업 4.0’이란 말은 내가 새롭게 만들어 본 용어다.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일자리 4.0 이란 용어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대안으로 두려움을 제거한, 리스크를 제거해 버린 도깨비 같은 창업이 바로 필자가 주장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업 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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