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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May 04. 2018

도깨비 창업 #83 실패의 경험을 거래하라

제Ⅴ부. 1인 기업을 위한 도깨비 마법의 정신

팔고 사는 실패의 경험


실패와 성공은 동의어다. 실패가 없는 성공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땅에서 넘어지지 않고 처음부터 잘 걷는 아기는 없다. 자전거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수십 번 수백 번 넘어지고 또 일어나면서 걷기 시작하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 


완전한 실패는 넘어진 상태에서 일어나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다시 시도할 용기를 내지 않는 것이 실패다. 


그러지 않는 이상 실패란 성공을 부르는 또 다른 자산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는 실패한 사업가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은 실패를 명예 훈장쯤으로 여기고 대접해 준다. 


실패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업가를 오히려 경계한다.


소설 <위대한 갯츠비>의 작가 피츠 제럴드는 “실패는 일시적인 것이지 영원한 것이 아니다. 한번 실패와 영원한 실패를 혼동하지 말라.” 고 했다. 


다시 도전할 마음을 버리고 주저 앉아버리지 않는 이상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성공의 한 과정일 뿐이다. 


1인 기업의 경우에는 실패가 아니라 그냥 시도다. 시행착오인 것이다. 


특히 도깨비 창업의 경우에 실패란 말이 필요 없다. 


도깨비 창업에서 실패는 ‘다시 시작’ 이란 말과 같다.


보정 속옷 전문 업체 ‘스팽스’ 창업자 사라 블레이클리는 저녁을 먹을 때마다 아버지에게 실패한 것들에 대한 대화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아버지는 “오늘은 뭘 실패했어?” 라는 질문을 딸에게 매일 저녁 묻곤 했다. 


그녀는 스포츠에도 실패했으며, 노래에도 실패했고, 로스쿨 입학시험도 여러 번 실패했다.

 

팩스기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는 문전박대로 무시를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녀는 혁신적인 체형 보정 속옷의 특허를 출원하여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성공했다.


우리는 실패의 경험을 팔고 살 수 있어야 한다. 


미래에는 실패의 경험을 팔고 사는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 


꼭 직접적인 실패의 경험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실패의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여 나의 비즈니스에 반영해 나갈 때 그것은 나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런 실패의 경험들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시장이 활성화 되면 실패가 다른 사람들에게 대접 받는 시대가 온다. 


실패한 사업가에게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주목받는 시대가 온다. 


나는 실패한 기업들도 인수합병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패한 기업에도 아주 중요한 자산들이 숨어 있다. 


특허도 있고, 기술도 있고, 실패한 제품이나 서비스도 있고, 가장 중요한 실패의 경험이 있다. 


이것들을 잘 끌어 모으고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서 다른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에서는 인류 최초의 달착륙선 아폴로 11호에 승선할 우주인을 선발할 당시 ‘실패했던 사람을 우대한다.’는 채용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우주여행이라는 엄청난 불확실성을 가진 프로젝트를 수행할 사람으로 실패의 경험을 가진 사람 중에서 선발하겠다는 과학적 판단을 했다. 


실패라는 쓰라린 경험을 한 사람이 훨씬 더 유연한 대처능력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박순원 작품 No. u1331>

도깨비 능력집단의 일원인 박순원 작가께서 소중한 디지털 아트작품의 게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디지털 아트 & 디자인 작품 감상  www.soon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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