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제로웨이스트
기본적으로 나는 물욕이 없는 편이다. 무언가를 모으는 취미도 없고 대체로 좋아하는 문구류, 액세서리 등도 거의 사지 않는다. 물론 예쁘고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구매로 이어질 만큼 욕심이 나는 건 아니고 가지고 싶은 마음을 잘 참기도 한다. 원래 그렇기도 했지만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생기면서 마음을 더 비우게 되었다. 예뻐서 샀던 귀걸이, 반지 같은 액세서리는 내가 자주 착용하는 거 빼고는 손도 대지 않을뿐더러 버리지도 못하고 상자에 담겨있다. 이런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쌓여 내 마음에 짐으로 남아있다. 이걸 사면 결국 예쁜 쓰레기가 된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버렸다.
하지만 나의 소비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제품군이 있으니 바로 전자제품이다. 카메라, 태블릿 같은 소형가전. 사실 지금도 마늘이 핑계를 대고라도 태블릿을 갖고 싶다. 가벼운 노트북도. 하지만 아직 작동되는 노트북이 있으니 오늘도 참는다. 습습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