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공항 - SKY BUS - 더블 트리 바이 힐튼 호텔 - NGV전시
2016년 1월. 3월에 호주를 가게 되었다.
2016년 2월. 호주 멜버른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과 연락했다.
2016년 3월. 인천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2016년 3월 2일 화요일
인천에서 멜버른까지 14시간 동안의 비행은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홍상수의 영화를 본다. 한글보다 영어 대사가 더 많은 것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상권을 다 읽었다. 주인공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그 사람이었구나. 어제는 직장인들과 지하철에서 사투를 벌이고 오늘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괴롭다. 구름과 토마토 주스가 지겨워질때 즈음 멜버른에 도착한다. OPTUS에서 유심칩을 구입한다. 1시간이나 기다려 겨우 My Daily Plus 유심칩을 내 아이폰5에 꽂는다. 이것으로 하루 2달러면 500메가씩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멜버른 시내로 가기 위해 가장 편한 스카이 버스를 선택했다. 호주는 한국과 경도 차이는 크지 않지만 위도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 그래서 시차는 1시간 밖에 안나지만 계절은 정반대가 되어 버린다. 지금 3월 멜버른은 여름의 끝자락이다. 피부로 느끼는 멜버른의 날씨는 무척 덥다. 멀리 멜버른의 스카이라인이 보이기 시작한다. 곧 서던 크로스 역에 내린다. 붉은 색과 노란색 벽돌로 지어진 넓은 빌딩과 특징이 거의 없이 높은 빌딩들. 이것이 오스트레일리라 대륙의 첫번째 인상으로 기억된다. 호텔로 가는 택시에서 중동인으로 보이는 기사가 반갑게 말을 건낸다.
이번 여행에서도 호텔의 위치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멜버른 중심가를 기준으로 위쪽의 칼튼과 피츠로이, 서쪽의 도클랜드, 동쪽의 리치몬드, 남쪽의 앨버트 파크, 사우스 야라까지. 여러모로 모두에게 편리한 플린더즈 스트리트 역 근처의 더블 트리 바이 힐튼 호텔 멜버른으로 정했다.
오후 1시. 체크인하면서 받은 따뜻한 쿠키를 한입씩 베어 먹으며 1시간 동안 여유롭게 짐 정리를 끝낸다. 친절하고 깔끔한 호텔. 대신 전망은 엉망이다. 완벽한 벽view. 일주일 전에 새로 산 카메라 렌즈를 꺼내 외출 준비를 끝낸다. 이틀만에 카메라를 손에 든다. 호텔을 나서자 그림자가 선명한 한 낮의 무더위가 한참이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오늘 하루는 이 도시에 익숙해지기로 한다. 전시 관람과 거리 산책은 새로운 곳에서 언제나 유용한 여행법이다. 야라 강을 건너 NGV에 들어왔다. <Andy Warhol - Ai Weiwei>展 .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모든 예술 장르의 작품들이 넓은 공간에 정성스럽게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대와 동시대에 큰 영향력을 가진 서양, 동양의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그것을 여기 멜버른에서 느끼고 있다. 가장 멋진 엽서 하나를 구입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멜버른에 살고 있는 한국인의 포트레이트를 촬영하기 위해 남자 사람 혼자 떠난 사진 여행
Day 1
인천공항 오후 출국
Day 2
멜번공항 - SKY BUS - 더블 트리 바이 힐튼 호텔 멜버른 - NGV 앤디워홀 아이웨이웨이 전시 - 멜버른 골목 투어 - 유레카 타워, 멜버른 주경&야경
Day 3
피츠로이 브런즈윅 스트리트, 카페 Proud Mary - RMIT 대학교 1 - 칼튼 라이곤 스트리트, Market Lane Coffee - RMIT 대학교 2 - 퀸 빅토리아 마켓 - 포트 멜버른, 일몰 타임랩스
Day 4
브런즈웍 - 도클랜즈 - 페더레이션 스퀘어, 플린더즈 스트리트 역 - 사우스 야라, 프라한, Market Lane Coffee - 브라이트 비치 박스, 일몰 타임랩스
Day 5
사우스 멜버른, 카페 St. Ali - 보타닉 가든 - 시티 아파트 - 리치몬드 - 야라강 - 시티 중식당 Korchi
Day 6
앨버스 파크 - 야라강 산책로 - SKY BUS - 멜버른 공항
Day 7
인천공항 오전 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