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휴가를 매듭지고,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말하는 너.
우린 또 여행을 갈 거야, 라며 웃는 나.
사실은 나도 회사에 가고 싶지 않다.
너의 웃음소리,
재잘거리는 소리,
부드러운 머리카락 냄새가 자꾸만 떠오른다.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거듭 되돌아본다.
하지만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 것처럼,
오늘을 살아내야 할 이유가 너이기에
회사로 향한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마음이 얼룩진 이가 있다.
그는 눈물을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