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온도] 코 끝의 온도

by 해온빛

코 끝에 닿는 온도가
하루사이에 차가워졌다.


머릿속을 빙글빙글 도는,
마치지 못한 일들이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낙엽을 닮았다.

숨을 내쉬고
눈을 감는다.

주머니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난다.
오늘 아침 집을 떠나는 내게
아이가 다급하게 만들어준 작은 하트.

아이의 사랑이 하루 내내 곁에 있었다.
바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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