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2절
때로는 겨울이 오니 너희에게 야구가 없도다. 안식일이라 편히 하라, 여유가 임하리라 현혹하니 너희 맘 속에 축구가 있고 풋볼이 있고 농구가 있으니 이는 사탄의 유혹이라 넘어가는 자 더는 야구를 볼 수 없을지니 너희에게 개막전 표를 못구하고 중계를 볼수 없을 야근의 저주가 있을지니 올스타전 폭우로 경기가 없으리라!
진실한 자는 야구가 없는 겨울에 더욱 정진하니 맘 속에 야구만 가득하여 흰 눈속에 실밥을 그려 넣고 눈 싸움이라도 하니 폭설로 만든 하얀 세상이 너희 야구만 아는 자를 위한 신의 은총이니 한시도 야구를 잊지말라.
봄바람 부는 곳이 세상에는 어딘가 있을지니 그곳에는 반드시 야구가 있도다. 그곳에서 야구의 사도들이 새로운 시즌을 위해 땀 흘리고 눈물 흘리고 고난의 발자국을 빛나는 보석에 새기고 있으니 그들을 바라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때는 곡식이 익기 전이니 이 때 밭을 갈고 거름을 주듯 말씀을 받들어라.
기록을 살피어 자신의 팀의 지난 시즌을 반성하여 회계하고, 더욱 더 많은 야구의 앎을 위하여 배우고 배우라.이는 진정 야구를 받드는 자의 소임이라.
포크와 스프리트핑거를 구분하지 못 하는자 지옥에 가리라.
보크의 선언되는 10가지의 규정을 알 지 못 하는 자, 사탄의 자식, 업사이드를 모른 채로 축구가 재미있다는 배교도와 같은 자라, 회계하여라.
그러나 인필드 플라이를 좀 안다고 허세 부리는 자를 경계하라. 야구의 규칙 몇 개를 안다고 야구를 다 아는 듯 떠드는 자도 멀리하라.
야구를 모르면 배우면 되나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배울 수 없는 법.
그저 내 맘 속에 야구만을 가득하게 하라. 그것은 때가 따로 없고 계절이 따로 없으며 1년 그 어느 날도 야구가 없는 날 없도다.
야구 복음 1장 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