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숲지기 Jan 27. 2022

에이트(By 이지성)

      - 책 리뷰



에이트 (By 이지성)


삼성 이건희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버스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모르고 탄다면 그것은 버스를 타는 것이 아니라 버스에 실려 가는 것이다”



2011년 10월5일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



잡스는 죽음을 앞두고 무엇을 했을까? 궁금했다. 잡스는 인공지능을 붙들고 있었다.(17p) 잡스는 사망하기 1년6개월 전에 찬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했고, 직접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지휘했고, 그 프로젝트가 완수된 다음 날 호흡을 멈추었다. 한마디로 잡스는 자신의 남은 생명을 모두 인공지능에 쏟아 부었다.(18p)




1. 저자 이지성에 대하여



자기개발· 인문학· 교육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고 총 43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대표작으로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 《스무 살, 절대지지 않기를》 등이 있다. 주요 저서들은 미국·일본·중국·대만 베트남·인도네시아등에서 출간 되었다.





2. ∥차례∥


Part 1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 인간이 기계에 대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



Part 2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


-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 vs 지시를 받는 사람



Part 3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 ‘에이트’ 하라



3 책 줄거리




# 4만 명 VS 4,996만 명



2년 동안 전국을 돌면서 강의를 했다고는 하나 다른 여러 바쁜 일들을 소화 하느라 한 달에 많아야 5∼회 정도 했을 뿐이다. 매회 강의를 들은 청중을 300명으로 잡으면 4만 ADDL 들은 정도다. 그러니까 인공지능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다고 추정되는 사람은 약 4,996만 명이었다.


우리나라 전반적인 환경이 어떠한가.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쥐고 있다시피 한다는 강남 8학군을 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주입식 교육을 더 강하게 하지 못해 안달하고 있지 않은가. 선진국들은 다들 미래에 인공지능의 IQ지능지수 가 1만을 돌파하기 때문에 주입식 교육은 아무 의미 없다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인공지능이 절대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말이다.



작가는 비유를 했다. 이미 총을 발명되었고, 다들 총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우리만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활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또는 이미 전기가 발명되었고 다들 전기 문명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우리만 아이들에게 좀더 오래 타는 양초를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하게 오늘의 교육을 질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 세계 1위 국가가 될 가능성이 심히 높다. 이는 무엇을 의미 하는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인공지능으로 인해 직업을 잃을 가능성이 심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만을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당신은, 당신 가정은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더 끔찍한 사실이 있다. 당신이 여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길을 걷기 시작하면 당신 주변의 사람들도 그 길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고 당신과 함께 그 길을 걷기 시작할 것이다.



2차 흑선


# 일본의 교육혁명에 숨겨진 의도는



2013년 6월, 일본은 150여 년 만의 교육혁명을 단행했다. 내용은 2020년 까지 입시교육을 폐지하고, 공교육에 국제 바칼로레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보통 IB라고 불리는 국제 바칼로레아는 스위스에서 시작된 교육 과정으로 책을 잃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여기서 책이란 교과서가 아니라 우리가 독서의 대상으로 삼는 책을 의미한다.



동아시아에 주입식 교육으로 대표되는 입시 교육을 정착시킨 주범인 일본은 왜 갑자기 현행 대입 제도까지 폐지해 가면서 서양의 바칼로레아를 도입한 걸까?


기존 주입식 교육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 자체가 후진국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1854년 3월 미국은 일본을 강제 개항 시켰다. 약 18년 뒤인 1872년 11월, 일본은 다음 내용이 담긴 학제를 공표했다. “전국에 5만 개 넘는 학교를 세워 전 국민이 서양식 교육을 받게 한다.” 그후 일본은 1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았을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


일본의 서양식 교육혁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또 완성 시킨 자가 이토 히로부미다.


이쯤에서 묻고 싶다. 혹시 당신은 누가 21세기 일본 교육혁명을 시작하고 또 완성시키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아베 신조다. 아베 신조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정한론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이다. 참고로 요시다 쇼인은 을사늑약과 경술국치를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토모, 가쓰라 다로 등을 길러냈다.



▶ 저자는 이 부분에서 의미 있은 역사를 나열했다. 그리고 인류의 계급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잎으로 인류는 두 계급으로 나뉜다고 한다.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계급과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받는 계급. 일본은 전자에 속하는 국민을 최대한 많이 배출해서 지금은 비교도 할 수 없는 강대국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대동아 공영권을 회복하고자 한다. 아베 신조가 이토 히로부미를 본 받아 2013년에 교육혁명을 일으킨 이유다.



# 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섬뜩한 사실은 늦여도 10년 뒤부터 인공지능이 인류를 초월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새로운 문명의 시대가 접어든다는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인공지능이 모든 면에서 인류를 초월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주로 지식 · 정보 · 기술 분야에서 인류를 압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해답을 내 놓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 하는가? 지식 · 정보 · 기술 분야에서 우위에 있는 무엇,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은 인공지능보다 우위에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이 새로운 문명 시대에 누릴 풍요와 번영은 지난 역사상 인류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면서 빌게이츠 이야기로 마무리 하고 있다.


빌게이츠가 1997년 6월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한 말을 인용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내가 만일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무엇보다 인공지능을 공부 할 것이다.” - 그러나 그 당시 그 누구도 빌게이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



# 인공지능 의사와 인간 명의의 대결


두 인간 챔피언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었던 인공지능 왓슨(인공의사)이 정학히 언제부터 의학 공부를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최근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왓슨은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공부를 했다.


- 8,5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축적한 의료정보 / -120만 편 이상의 의학 논문


-400만 건 이상의 제약 특허 / 1억 명 이상의 환자정보 / 2억 명 이상의 생체 정보


-300억 장 이상의 의료이미지(엑스레이, 시티, 멤알에이) 파일


인공지능의사 왓슨의 공부를 인간 의사의 공부와 비교해 보라. 제아무리 천재적인 학습 능력을 가진 인간 의사라 한들 지금 까지 왓슨이 공부한 1만분의 1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 인공지능 시대, 가장 먼저 대체되는 직업들


우리사회가 가장 좋은 직업으로 여기고 있는 의사· 약사· 판검사 변호사· 교사가 사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확률이 가장 높고 이미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고 있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답을 명확하게 내려놓았다.(115p) 인공지능은 그럴 목적으로 설계되고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인공지능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을 대체하고, 뛰어넘고, 지배하기 위해서 탄생했다. 이를 위해서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이미 2011년에 그 능력을 갖추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인간을 대체하고, 뛰어넘고, 지배하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다. 발신은IBM 최고경영자 지니 로메티 였다. 내용은 이렇다. 이제 4년제 대학 졸업장은 무의미 하다. 화이트 칼라시대가 끝났기 때문이다. 블루칼라도 마찬가지다. 이제 뉴 칼라의 시대가 열렸다. 앞으로 모든 미국 국민은 인공지능교육을 받아야 한다. 라고 말하고 있다.




에이트01


디지털을 차단하라



#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대하라



실리콘벨리의 부모들과 사립학교가 아이들에게 평생IT 기기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빠르면 중학교1학년, 늦어도 고등학교 1학년 무렵이면 허락한다. 그런데 IT 기기를 그냥 주는게 아니다. 다음 세 가지 방법을 밟게 해서 IT 개념과 기기의 작동 원리를 깨우치게 하고 IT문화를 통찰하게 한다. 그리고 기존IT 개념 기기 문화에 혁신을 일으키거나 새로운 IT 개념기기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기리게 한다. 한마디로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IT기기를 대하게 한다.(151p)



주말이면 스마트폰을 서랍 속에 넣어 두고 미술관 음악관 박물관 등으로 가라. 때론 자연 속으로 가라. 당신만의 아날로그 문화를 하나둘씩 만들어나가라. 그렇게 내면의 인간을 발견하고 경험하고 나누는 기쁨에 흠뻑 취하라. 당신이 진정 으로 인간다워질 때 당신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란 존재할 수없다.(154p)




에이트0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미래에 한국 인구의 99.997%가 프레카리아트(불안정한)로 전락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서울대학교 유기윤 교수팀은 같은 보고서에 미래 한국사회의 계급 구조에 대해서 네 계급으로 나뉜다.(156p)


- 제1계급 인공지성 플랫폼 소유자(0.001%)


자신이 쇼유한 세계적 기업을 인공지성 플랫폼으로 변화 시킨 사람들을 의미한다


- 제2계급 인공지성 플랫폼 스타(0.002%)


제1계급이 소유한 플랫폼 안에서 스타가 된 사람들이다


- 제3계급 인공지성


인공지성이다. 이는 오늘날의 기업처럼 법인격을 소유한 인공생명체로서 스스로 발전하는 지성을 소유한 정보시스템이다. 한마디로 인공지능의 최종발전형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제4계급 프레카 리아트(99.997%)


오늘날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사무직 종사자· 노동자등 대부분의 직업군이 속하는 계급이다






# 미첼 레스닉의 평생 유치원(167p)



1. 간단하게 시작하라.


2. 좋아 하는 것을 하라.


3. 뭘 할지 모르겠으면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


4. 실험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5. 같이할 친구를 찾고, 아이디어도 공유하라.


6. 남의 것을 모방해 아이디어를 얻어도 괜찮다.


7. 아이디어를 기록으로 남겨라.


8. 만들고, 분해하고, 그리고 다시 만들어보라.


9. 많은일이 잘못되어도 포기하지 마라.


10. 자신만의 학습 도움말을 만들어라.




에이트0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빛을 정지시키는 기술이 개발 되었다. 빛을 저장 보관하는 기술과 정지시킨 빛을 다시 흐르게 하는 기술이 개발 되었다는 것은 양자역학 원리로 작동하는 양자 컴퓨터 상용화을 위해서다.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라는 단어를 쓴다. 앞오로 2025년, 늦여도 2035년 무렵이면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 된다고 한다. 그러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인공지능 대중화가 이루어 진다고나 할까? 일단 인공지능 개발 비용이 크게 하락한다.(중략)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향상된다. 아마도 양자 컴퓨터를 탑재한 인공지능은 IQ가 1만을 가볍게 돌파 할 것이다. 한마디로 인류 지능의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는 것이다. 어떤 과학자는 인공지능이 500만 큐비트 양자컴퓨터를 탑재하면 생각과 감정과 마음을 갖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한다.




# 하버드가 버린 것과 취한 것



하버드 의대는 최근 설립 237년 만에 처음으로 교육 개혁을 단행했다. 기존방식의 교육으로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의사를 배출 할 수 있을 뿐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수 있는 의사는 배출 할 수없든 게 이유였다.(중략) 하버드 의대 교육개혁의 핵심은 플립러닝은 교과서와 강의가 사라진 수업을 의미한다. 그럼 무엇을 하느냐? 토론을 한다. 즉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공감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화 위주의 토론이다.(180p)




#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아인슈타인의 ‘생각’ 공부법



빌 게이츠는 스물다섯 살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천재성의 원천이었던 10가지 특별한 공부법을 자신에게 적용해 빌 게이츠의 모든 성취의 근원이라 불리는 그 유명한 ‘Think Week 생각 주간’를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자 시절에는 어땠을까? 집무실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초상화를 걸어 놓고 하루에도 수백 번식 마음속으로 대화를 했다.(187p)



스티브 잡스는 아인슈타인의 초상화를 침실에 걸어놓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그렇게 그는 시간과 공간에 관한 인류의 관점을 하루아침에 바꾼 아인슈타인의 ‘Think 문명적 의미의 생각’를 자신의 창조적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원천으로 삼고 살았다.(187p)



에이트04


생각의 전환, ‘디자인을 씽킹’하라



〔스텐퍼드대 D스쿨의 디자인 씽킹은 다음 5단계로 구성되어있다〕



- 1단계 공감하기


관찰·대화·체험 등을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깨닫는 행위다



- 2단계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기


공감하기를 통해서 이해하고 깨닫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정의하는 행위다



- 3단계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내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 4단계 시제품 만들기


아이디어를 직접 테스트 제품으로 만들어보는 것을



- 5단계 시험하고 검증하기


테스트 제품을 시험하고 검증해서 완벽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5단계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 바나드 로스의 말에 빌리면 4단계까지 갔다가 다시 2단계로


돌아가거나 특정 단계를 몇 번이고 반복할 수도 있다.




# 디자인 씽킹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다섯 가지(200p)



1. 부모는 자녀가 안정적인 길만 가기를 바라고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특유의 가족 문화 때문이다.


2. 사고가 한국 교육 시스템의 틀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3. 자신의 내면에 이미 창의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4. 창조적 인재가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5. 공감과 대화에 기반한 협력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한국 사회 특유의 틀을 깨트리지 않는 한 제아무리 스텐퍼드대 D스쿨의 디자인 씽킹을 열심히 배워봤자 창조적 공감을 할 수도, 창조적 혁신을 일으킬 수도 없다는 것이다.



3차 산업혁명 시대까지는 기계처럼 살아도 괜찮았다. 아니 오히려 기계처럼 살수록 학교와 사회에서 더 인정받았다. 하지만 알다시피 4차 산업혁명부터는 다르다. 지금 기계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들보다 더 나은 기계, 즉 인공지능에게 대체된다.(201p)




에이트05


인간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 진짜 철학 하는 방법, 트리비움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인공지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무기로서의 ‘철학’은 무엇일까?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거나 기존 문명에 혁신을 일으킨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 시스템위에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조 하거나 기존지식과 기술에 혁신을 일으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철학적 사고 능력은 트리비움(Trivum, 문법학, 논리학, 수사학을 의미)을 통해서 기를 수 있다(214p, 215p)




# 트리비움의 수사학을 실천하면 자신도 모르게 다음 네 가지 능력을 기르게 된다.




1. 깊게 생각하는 능력.


2. 생각 (논리)을 정밀하게 다듬는 능력.


3. 생각 (논리)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능력.


4.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



즉 트리비움의 수사학을 하는 것만으로도 인공지능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그래서 미국 유렵 일본의 미래형 학교들이 수사학을 교육 과정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216p)




# 당신의 미래는 철학에 달려 있다(217p)


일본 정부가 150년 만에 단행한, 인공지능 교육혁명의 핵심은 철학적(인문학적)사고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선택한 교육법이 트리비움, 특히 수사학이다. 일본정부는 이렇게 밝혔다. “새로운 생각을 하고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교육을 통해서 길러진다. 잎으로 국가와 개인의 생존과 번영은 이 두 능력에 달렸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217p)


▶ 저자는 말한다. 당신에게는 이떤 절박감이 있는가? 미래를 향한 절박감 말이다. 아직 절박감이 없다면, 만들어라. 그리고 온 힘을 다해 미래를 바라보라. 인공지능이 대다수 인류를 지배하는 정해진 미래 말이다. 그 미래는 이미 당신 곁에 와 있다.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 철학하라! 오직 철학하라! 당신의 미래는 철학에 달려있다.(218p)




에이트0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 예일대 의대의 미술 수업과 서양 사립학교의 역사 수업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에는 최고로 꼽히는 수업이 있다. 놀랍게도 의학 수업이 아니다. 미술 수업이다. 의대생들은 교수와 함께 미술관으로 가서 미술 작품을 정밀하게 관찰한 뒤 이를 다른 학생들과 나눈다. 예일대의대의 미술관 수업은 문학수업을 미술관으로 옮겨놓은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뭐랄까, 미술과 문학의 융합이라고 할까. 이런 수업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단순히 의학 지식과 기술만 습득한 학생은 환자를 기계처럼 대하는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술관 수업을 병행한 학생은 환자와 창의적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224p)



에이트0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란 적게는 몇 개월, 많게는 몇 년 동안 현지에 거주하면서 현지인들의 삶에 깊게 녹아드는 여행을 말한다. 뭐랄까. 나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진짜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한다고나 할까. 이런 여행을 한 번이라도 제도로 하면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뀐다.



#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 이방인이 아닌 현지인으로



인공지능 로봇이 절대 할 수 없는 여행은 무엇일까?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다.(245p)


당신에게 간절히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일생에 한 번은 문화 인류학적 여행을 해보라.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 이방인이 아닌 현지인으로 다른 나라에서 적게는 몇 달, 몇 년을 살아 보라.(246p)


새로운 시대는 기계처럼 사는 인간의 시대가 아니다. 가장 인간답게 사는 인간의 시대다. 당신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여행, 그것은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다.(247p)




에이트08


‘나’에서 ‘너’, ‘우리’를 보라


일본을 비롯해서 미국· 영국· 독일· 호주· 핀란드 같은 인공지능 선진국들은 도대체 왜 봉사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교육’의 핵심 중 하나로 삼았을까? 인류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 받으면서 살고 있는 누군가들을 조건 없이 섬기는 것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귀하고 숭고한 무엇이기 때문이다.(249p)



# 봉사도 공감과 창의성이 중요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공감과 창의성이 결여된 봉사 활동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은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하는 소리가 아니다. 원시시대든 인공지능 시대든, 기계적으로 하는 봉사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250p)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중에서 최상위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기부·봉사·인권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인류사회에 이 세가지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약육강식의 원칙이 지배하는 동물의 세계 같을 것이다.


▶ 저자는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고 한다.


전정한 인간의 삶을 살고 싶다는 인류의 오랜 바람에 응답해서 나은 게 뭘까? 지금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 듯하다. “지금처럼 ‘나’만 아는 삶을 살다가 기계에 대체될 것인가 아니면 ‘너’와 ‘우리’까지 아는 삶을 살면서 기계의 주인이 될 것인가? 부디 당신이 후자가 되기를 빈다.(256p)



4. 책의 핵심 마무리



앞으로 ‘인류는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한다’는 것은 필연적인 사실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일본으로 17세기에 강제 개항의 흑선이 왔을 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었는가를 살펴야 한다. 인공지능은 흑선보다 더 무서운 개항의 요구를 강요할 것이고 이때 뒤떨어진 국가는 영원히 종속되는 국가로 전략 할 우려가 있다. 저자는 말한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생각과 감정,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거나 이해 할 수 있는 능력, 즉 공감능력이 인공지능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감을 통해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 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 할 수도 인공지능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두가지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인공지능을 지배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 하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말의 품격 / 이기주 작가 / 도서 리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