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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지기 Feb 02. 2022

스티브 잡스의
계속 갈망하라 우직하게


애플 창립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는 극적인 인생을 살았다. 대학원생인 미혼모에서 태어나 입양되었다. 그는 지난 2005년 6월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연설했다.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부터 살아온 삶과 그리고 경험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이 연설문이 세상에 계속 회자된다는 것은 그만큼 이 연설문이 우리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잡스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과 사랑, 그리고 죽음 등 3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잡스는 이 연설을 할 때는 이미 암 선고를 받고 1년 이상이 지난 시점이었기에 더더욱 감명 깊은 연설입니다.



자신의 전환점에 대해 연설합니다.

잡스는 양부모가 평생 저축해 놓은 모든 돈으로 자신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서 리드 칼리지에 입학한 지 6개월 만에 자퇴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대학교육이 그것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알 수 없었습니다. 양부모님들이 평생토록 모은 재산을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잘 될 거라고 믿고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두려웠지만 되돌아보았을 때 제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자퇴 후에는 재미없던 필수과목들을 듣는 것을 그만두고 보다 더 흥미 있어 보이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꼭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현재가 미래와 어떻게든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 등 그 무엇이든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가 미래로 연결된다는 믿음이 여러분의 가슴을 따라 살아갈 자신감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험한 길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의 모든 차이를 빚어냅니다.



또한 사랑에 대해서는

워즈(스티브 워즈니악)와 제가 부모님 차고에서 애플사를 세운 것은 제가 20세 때 일입니다.

차고에서 2명으로 시작한 애플은 열심히 일한 덕분에 10년 후에 4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2백억 달러짜리 기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작품, 매킨토시를 출시했고 저는 30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저는 해고당했습니다. 어떻게 자기 회사에서 해고당할 수 있냐고요? 당시 애플이 점점 성장하면서 저는 저와 함께 회사를 경영할 유능한 경영자를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중략-


때로는 인생이 배신하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저를 계속 움직이게 했던 힘은 제 일을 사랑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연인이 여러분에게 의미하는 것처럼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은 여러분 삶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이고 여러분이 위대하다고 믿는 그 일을 하는 것만이 진정한 만족을 줄 것입니다. 위업을 달성하는 것은 당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뿐입니다. 그 일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세요. 현실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전심을 다해서 찾아내면 그때는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모든 위대한 관계들이 그러한 것처럼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속 추구하십시오. 안주하지 마십시오.


저를 이끌어간 유일한 힘은, 제가 하는 일을 사랑했다는 것에서부터 나왔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에서도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회자된 연설문입니다.


"제가 열일곱 살 이었을 때,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저는 그것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이후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하게 될까?

그리고 여러 날 동안 그 답이 '아니오'라고 나온다면, 저는 그것을 바꿔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곧 죽는다’는 생각은 인생의 결단을 내릴 때마다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 자부심, 수치스러움과 실패의 두려움은 ‘죽음’ 앞에선 모두 떨어져 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은 죽을 몸입니다. 그러므로 가슴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저는 1년 전쯤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 반에 검사를 받았는데 췌장에 악성 종양이 보였습니다.

의사들은 거의 치료할 수 없는 종류의 암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

제가 어렸을 때 ‘지구 백과’라고 하는 놀라운 책이 있었는데 저희 세대에게는 바이블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멀로 파크에 사는 스튜어트 브랜드란 사람이 쓴 책인데 시적 감각으로 살아있는 책이었지요. 구글이 등장하기 35년 전 책으로 구글 같은 거였죠.


그 책은 위대한 의지와 아주 간단한 도구만으로 만들어진 역작이었습니다.


스튜어트와 친구들은 몇 번의 개정판을 내놓았고, 수명이 다할 때쯤에 최종판을 내놓았습니다. 최종판 뒤쪽 표지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겁 없는 사람이나 히치하이킹할 수 있는 풍경입니다.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 인사였습니다. ‘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

제 자신에게도 항상 그러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시작을 위해 졸업을 하는 여러분에게 같은 바람을 가집니다.


숲지기 생각

스티브 잡스가 많은 곳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그러나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한 연설은 자신을 고백한 연설이었습니다. 미혼모에서 태어나 양부모에서 자랐던 이야기, 대학을 포기했던 마음과,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스탠퍼드 학생들에게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했던 연설문을 읽으면서 세기가 낳은 ceo는 그냥 되지 않는구나. 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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