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일기

옷장 정리

내년을 기다리며

by one

옷을 자주 사진 않아도 가끔 필요할 때 사고, 저렴해서 사고, 그냥 맘에 들어 사고, 이래저래 사긴 하는데 아 도대체 통 버리진 않으니 계속 쌓여만 가는 게 '안되겠다 과감하게 정리를 한번 해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몸도 근질근질하니 오늘이 날이다 싶어 일단 오랫동안 안 입은 옷이랑 안 맞는 옷은 버리려고 마음먹었는데

왠지 내년엔 입을 것 같고, 살 빼면 맞지 않을까 미련을 못 버려 오늘도 고스란히 서랍으로 들어가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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