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언론인 조셉 퓰리처(Joseph Pulitzer)가 유언으로 저널리즘에 대한 상을 위해 재산을 남기게 된다. 1917년에 첫 시상식이 열렸으며 그 이후 매년 4월에 시상하게 된다. 현재에는 저널리즘 분야에 14개의 부문, 문학 분야에 6개의 부문, 음악 분야의 1개의 부문으로 시상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특별 공로상도 수상하기도 한다.
사진전이다 보니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나 워낙 유명한 사진들이 많아 한번쯤 본 사진들도 많았다. 사진 옆에는 당시 전후의 상황들의 대한 묘사도 적혀있어 사진의 생생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사진들을 시대 순으로 나열되어 있었다.1942년 수상작부터 2024년까지의 역사적인 흐름 볼 수 있다. 많은 사진들은 여러 가지 역사적인 순간들, 특히 전쟁, 시위에 대한 사진들이 많았다. 세계 2차 대전, 베트남전쟁, 625 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그리고 인권운동의 현장들이나 자유를 위한 시위들에 대한 사진을 통해 강렬한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그 외에도 여러 사건 현장 속에서도 사진을 남김으로써 기록의 효과가 있었다. 은퇴식, 암살 현장, 대통령의 사진 등 사진들이 없었다면 그 현장을 생생하게 기억에 남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쭉 사진들을 살펴보니 대부분의 사진들이 우리가 어쩌면 살면서 한 번도 볼 수 없는 현장이지만,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사진들이었다. 내가 지금 이 순간 아무런 위협 없이 지낼 수 있는 것, 그것 또한 사치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이런 순간들을 오랜 시간 기억될 수 있게 해주는 사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특별하지 않은 하루더라도 사진은 하나씩은 남겨놓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