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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 대한민국

'리움미술관'에 다녀와서...

by Unsalty Salt

고미술 소장품전

리움미술관

리움의 다른 전시가 있어 보러 가는 김에 통합 전시권이 있어 예매를 진행하였다.

고미술 전시는 무료이며 상설 전이라서 저번에도 본 적이 있었다. 바뀐 것이 있는지 빠르게 보면서 확인하였으나, 특별하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았다.


현대미술 소장품전

리움미술관

2025.02.27. -


새롭게 생긴 전시로 현대미술 소장품 전을 있었다. 피에르 위고 개인전과 같이 볼 수 있는 통합권은 인당 2만 원, 현대미술 소장품전만 보면 1만 2천 원이다. 총 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귀스트 로뎅과 알베르토 자코메티, 마크 로스코와 같은 거장들의 작품들을 직접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로뎅의 '칼레의 시민'에서는 내가 보고 싶은 각도와 거리만큼 다가가서 작품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백년전쟁 당시 도시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6명의 시민을 표현한 작품으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 잘 모르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매력 있게 다가왔다. 얀보의 '우리 국민은'은 자유의 여신상의 복제품을 250개의 조각으로 나눈 작품으로 리움미술관이 가지고 있는 부분은 옷주름 부분이다.

그리고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우환의 두 작품은 따로 전시가 되어 있어 그 매력을 충분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한국 추상조각의 거장 김종영의 작품도 한 방에 10개 정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

양혜규의 전시도 6점을 2층에 배치하고, 그 뒤로는 한네 다보벤의 '한국달력'을 배치하여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작품들을 보고 나니,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 우선, 국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가지고 있고,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국 미술이 결코 뒤처지지 않음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주말 점심 즈음 가서 사람이 없어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2시쯤 되자 사람들이 엄청 많아져서 미리 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전시가 끝나기 전에 아침 일찍 와서 작품들을 하나하나 더욱 감상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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