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흐는 작품활동이 길지 않았다. 남긴 작품이 900여 점뿐이라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는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네덜란드 오털루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의 소장되어 있는 반 고흐의 작품들을 그의 일대기와 함께 살펴보는 전시이다. 유명한 작품과 경매로 최고가를 당시 찍었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처음 시작은 네덜란드 시기(1881-1885)이다. 이때 시기는 비교적 정물화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파리 시기(1886-1888)에는 여러 화풍이 섞이기 시작하며 그림이 엄청 화려해지기 시작한다.
그 이후에는 아를 시기(1889)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다가 생레미 시기(1889-1890)에는 동양적인 느낌과 어두운 그림이 나타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1890)에는 우울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그림들로 마무리되었다.
몇몇 유명한 그림들은 사진으로 본 작품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그림들을 실제로 보게 되면, 붓의 질감, 물감의 점도 등 화가의 손길로 이뤄진 느낌으로 작품의 인상이 확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