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줬는데, 어느덧 나보다 더 많이 가서 사장님하고 친해진 사람도 있다고 한다.
명리동식당은 구좌점 외에도 본점과 애월점이 있는데, 3곳 다 가본 입장에서는 구좌점이 가장 맛있다고 느껴진다. 이번 여행에도 2박 3일 일정인데 밤늦게 도착한 첫날을 제외하고 2일간 2번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우선 이 집이 맛집이라고 느끼게 된 것은 반찬 하나 빠짐없이 다 맛있다는 것이다. 이런 밑반찬마저 잘하는 곳이라면 다른 메뉴는 볼 필요도 없다.
고기메뉴는 삼겹살, 목살, 자투리고기로 구성되어 있고 김치전골만 시킬 수도 있다. 모든 메뉴를 다 먹어봤지만 제주흑돼지의 특유의 쫄깃함과 돼지기름의 고소함을 모두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삼겹살이 가장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는 직원분들이 잘 구워주시면 멜젓과 함께 먹게 된다. 멜젓도 고깃집에 따라 편차가 있는 편이지만, 이곳은 별다른 부담감 없이 맛있게 찍어먹게 된다.
김치전골 뚝배기도 한번 꼭 시켜 먹어보면 왜 이곳에서 메인 메뉴 중 하나로 판매되는지 알 수 있다. 적절하게 익은 김치를 적절하게 돼지고기와 함께 끓여 부드럽게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냉면은 굳이 언급 안 해도 같이 시켜 먹으면 너무 맛있는 곳이다.
이틀 연속 온다고 하니 음료수 서비스도 주실 정도로 사장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다. 식당에 손님이 많아졌으면 좋겠지만 또 내가 왔을 때 웨이팅이 없어야 되는데 하는 양가감정을 느끼게 된다. 다음에 또 제주 오게 되면 무조건 또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