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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Nov 07. 2024

갈까말까 고민될 땐 가자.

'설악산 국립공원'에 다녀와서...

11월3일,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뭔가 그래도 집으로 들어가기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가을을 즐겨보자는 취지에 맞춰 단풍 구경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이 속초의 단풍 명소였지만 워낙 사람이 많다는 소문을 들어 고민하다가 이번 가을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되어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에서 이미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빨갛게 표시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들어가는 길 또한 단풍이 져있고, 낙엽이 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가을을 느끼는 것은 이미 시작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차들이 들어갔고, 주차 자리도 비교적 빠르게 잡을 수 있었다. (소공원 주차장 : 기본 6천 원)


케이블카가 늦게 가면 매진되어 있는다는 후기가 있어 빠르게 매표소로 향했다. 2시 정도에 예매를 하려고 보니 4시 20분에 올라가는 것이 예매가 가능했다. 중간에 취소표가 있다고 하여 우선 주변을 돌아보다가 다시 한번 매표소에 들려보기로 했다. 조식을 든든하게 먹어서 점심을 안 먹었더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여러 식당들이 있었다. 대부분 전하고 식사류를 팔았다. 배가 많이 고팠으면 전까지 주문했을 텐데 과할 것 같아 우선은 돈가스랑 돌솥산채비빔밥을 시켰다. 주문이 많은지 최소 3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전에 주변 산책을 다녀왔다. 관광지에 있는 것에 비해 가격은 엄청 비싸지 않았고 맛도 있었지만 양이 조금 적었다. 식사를 다 하고 매표소에 다시 가보니 취소표가 있었고 3시 40분으로 앞당길 수 있었다.

살짝 배가 다 안 찬다고 느낄 무럽, 옆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니 마침 마늘빵을 팔아서 고민도 하지 않고 구매했다. 바로 구워져서 나온 것이라 그런지 매우 맛있었고 배가 딱 불렀다.

옆에 불상을 지나가니 울산바위도 보이고 낙엽 지는 길도 있었다. 이곳저곳 둘러보니 어느덧 탑승 시간이 다가왔다.



케이블은 내려다보이는 쪽에 서는 게 넓은 시야와 울산바위가 보여서 좋았다. 올라가니 이미 낙엽은 많이 졌고, 비교적 쌀쌀했다. 너무 오래 있으면 내려오는 사람들이 몰릴까 봐 빠르게 등반을 다녀왔다. 해는 저물어가고 있었다.

높은 곳에 올라 산바람을 맞으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내려올 때도 다행히 사람들하고 겹치지 않아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케이블카에 탑승할 수 있었다.


가기 전까지는 사람이 많이 않을까, 케이블카는 탈 수 있을까, 단풍이 안 예쁘지 않을까 등 여러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가지 않았으면 매우 후회했을 것 같이 막힘없이 알차게 돌아다녀 너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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