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부터 고민하기
일러스트레이터 ‘다진’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SNS를 똑똑하게 운영하고 싶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SNS 채널을 사용해야 할까. 열두 가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나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보려 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나의 재능, 나의 작품, 나의 굿즈를 팔고 싶다. 나의 타깃은 일러스트 작업이 필요한 사람(기업)과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다.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그들이 원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사람이거나,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 혹은 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내가 그들의 니즈를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까?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이나 영감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취향의 영역이라 이렇다 할 기준이 없다. 나의 색깔 대로 밀고 나가는 수밖에. 하지만 인사이트는 다르다. 그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림을 그릴 때 쓰는 도구가 궁금할 수 있고, 디지털 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작업과정이 궁금할 수 있고, 내가 어디서 참고자료를 얻는지 궁금할 수 있다. 문제는 내가 어떤 방식으로 그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수 있느냐이다. 나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정보나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지금 나에게 너무 어려운 숙제다.
<브런치 다음 편>
일러스트레이터의 SNS 활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