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은은한 반찬

감자 채 볶음 레시피

by 하루의 한 접시

감자는 그저 평범한 재료 같지만, 이런 여름철에 감자를 제대로 손질하고 볶아내면 반찬 한 접시가 밥상을 꽉 채운다. 제철 감자를 썰어 전분을 빼고, 불 조절을 하며 볶는 동안 부엌 안은 고소한 향으로 가득 찬다.


당근과 청양고추를 곁들이면 색감이 화사해지고 식감이 한층 살아난다. 참기름과 깨까지 더해지면 비로소 완성되는, 간단하지만 마음을 채우는 집밥 반찬이다.

stir-fried-potatoes-2.jpg 감자를 소금물에 절이는 모습 / 푸드월드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길게 채 썰어야 한다. 굵기는 너무 두껍지도, 지나치게 가늘지도 않게 맞춰야 익는 속도와 식감이 고르게 나온다. 썰자마자 찬물에 담가 전분을 빼면 볶을 때 감자가 달라붙지 않는다.


소금 한 스푼을 넣은 찬물에 5분 정도 담가 전분을 빼면 더욱 아삭하게 완성된다. 물기를 충분히 털고 키친타월로 마저 닦아내야 볶을 때 감자가 물러지지 않는다.

stir-fried-potatoes-3.jpg 청양고추를 어슷 써는 모습 / 푸드월드

당근은 감자와 길이를 맞춰 곱게 채 썬다. 단맛이 은은하게 배어 감자의 담백함과 잘 어울린다. 청양고추는 끝을 잘라 씨를 빼고 어슷하게 썬다.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파프리카로 대체하거나 양을 줄이는 것도 좋다. 재료 손질이 끝나면 바로 볶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자.



stir-fried-potatoes-4.jpg 감자채를 볶는 모습 / 푸드월드

팬을 센 불에 달군 뒤 기름을 두르고 감자를 먼저 넣어 볶는다. 강한 불에서 수분을 날려야 아삭함이 유지된다. 3분 정도 볶다가 불을 줄이고 당근을 넣는다.


소금과 원당으로 간을 맞추고, 감자가 거의 익으면 청양고추를 넣어 향을 더한다. 이때 재료들이 색과 향을 고르게 품을 때가 완성 직전이다.


불을 끄기 직전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고소한 풍미를 입힌다. 볶은 감자는 오래 두면 눅눅해지니 바로 접시에 옮긴다.



stir-fried-potatoes-5.jpg

따끈할 때 먹으면 감자의 아삭함과 부드러움이 살아 있다. 남은 것은 팬에 살짝 볶아 데우면 처음의 식감을 다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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