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사진작가, Oystein Sture Aspelund
특유의 색감과 아날로그의 향수, 요즘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일영감에서는 필름 카메라를 활용한 독특한 촬영방식을 지닌 사진작가 ‘Oystein Sture Aspelund’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노르웨이 트론드하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특이하게도 유통기한이 지난 오래된 필름을 사용해 ‘과거의 시선으로 현재를 본다’고 작품을 소개합니다.
특히 그의 작품 중 눈길이 가는 <TWILIGHT> 시리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노르웨이와 다양한 유럽 국가들을 오가며 10달러짜리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것입니다. 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장소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문명이 야생으로 변하는 경계를 포착합니다. 포착한 사진 속의 인간과 그 인간을 둘러싼 환경이 부딪히는 투쟁의 현장을 반영하는 것이죠. 오히려, 투쟁을 통해 인간이 자연의 것으로 스며들어, 고요하지만 웅장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필름카메라뿐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로 작업도 하는 그. 카메라가 무엇이건 그는 자연과 문화, 야생과 문명의 대비를 포착하며, 자신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와 예술 사진의 사이라고 소개합니다.
글_ 이현진
그의 작업이 더 궁금하다면,
> www.oysteinaspelu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