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아티스트, Paco de los Monteros
벽에 걸리지 않은 거울의 매력
오늘 우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얼마나 보았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감은 물체의 모양을 비추어 보는 도구, 바로 '거울'의 제2의 시선을 담은 사진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하늘과 땅을 함께 찍을 때, 사진을 양분하여 담아내곤 하지만,
멕시코 출신의 'Paco de los Monteros'는 거울을 활용해 하늘과 땅, 손과 발 같은 대비되는 요소의 이질감을 함께 담아냈습니다.
사진은 카메라의 렌즈를 통한 시야에서 벗어나 피사체의 입장에서 작가 등 뒤 너머의 배경을 볼 수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의 앞에서 일어나는 일이 전부라고 믿지만 정작 흥미로운 사건은 나머지 절반인 우리의 뒤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