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일영감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일영감 Mar 16. 2016

이토록 인공적인 우리의 일상

#38 사진 작가, Andreas gursky

오늘 일일영감에서는 눈으로 즐기는 사진이 아닌 눈으로 고민하는 사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독일 태생의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는 성공한 상업 사진작가 아버지의 영향으로 사진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안드레아스 구르스키’의 사진은 ‘유형학적 사진’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유형학적 사진’이란 유사한 형태의 반복을 통해 대상을 구성하고 있는 원인과 동기에 집중하고, 개별적 존재감과 주관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독일 현대 사진의 한 흐름이라고 합니다.  

베른트 베허, 할리 베허라는 부부 사진가가 독일 ‘유형학적 사진’의 기반을 다졌다고 하는데요. 베허 학파(Bechor school)의 1세대 사진작가 중 한 명이안드레아스 구르스키라고 합니다.


통일되고 정형화된 모습을 프레임 속에 담아낸 안드레아스 구르스키는 현대사회의 강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빈틈없는 인공적인 모습이 우리 일상의 단면이라고 생각되니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인정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그의 사진 중 라인강을 담은 사진 ‘Rhein II’는 경매 당시 480만 달러(약 48억 원)에 낙찰되어 당시 낙찰 당시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였다고도 하네요.


우리의 일상에서 보이는 규칙은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안드레아 구르스키의 사진에 나타나는 규칙성과 반복성은 안정감 대신 답답함과 갑갑함이 느끼게 만드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The 197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