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삶은

by 하루

어차피 삶은 영화 같지 않다. 인스타그램 속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은 지속되지 않으나 우리의 찰나는 찬란하게 서로에게 빛난다.

지난 시간들에도 찬란한 순간들이 있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으나 그 시절 우리의 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좋았다. 그리고 지금 내가 지나가고 있는 이 순간순간들 중에도 찬란히 빛나는 찰나들이 존재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 순간은 서로에게 돌아갈 수 없는 의미가 된다.

대체로 거지같아도 이따금 찬란한 찰나들이 나를 찾아오는 게 삶이라는 걸 인정하고 나니 삶이 한결 편해졌다. 그 찰나의 순간들이 더욱 소중해졌다. 그 짧은 순간이 삶의 이유가 되고 찰나가 쌓여 기억이 되어 나의 이유가 된다. 종종 나를 찾아주는 그 순간들을 위해 오늘도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