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은 달콤하지만 반드시 녹는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 서은국 <행복의 기원> 중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순간이 계속되길 바라는 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앞선 글귀처럼
행복은 그리 오래지가 못합니다
그런 오래지 못한 행복을 보며..
누군가는 말합니다
녹지 않은 새 아이스크림을 다시 맛보면 되지 않냐? 고요
물론 손에 든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새 아이스크림으로 바꾼다면..
계속 달콤함을 맛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새로 바꾼 아이스크림이
처음 맛 본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할는지..
조금 전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과 같은 맛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다 녹아가는 지금의 아이스크림을..
끝나가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음미하며 생각해 봅니다
달콤함만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끊임없이 찾기 보다는..
그때 그때.. 맛 본 각각의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기억하며 사는 것이..
보다 행복한 삶이 아닐는지.. 하고요
아이스크림은 분명 녹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기억한다면..
녹지 않는.. 꽤나 오랜.. 달콤함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행복 역시 마찬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