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각새싹

용기와 두려움

by 어느좋은날
141-용기와 두려움.jpg







두 개의 화분이 있습니다


하나의 화분은 돌보지 않음에 자라나지 않았고

하나의 화분은 돌보지 않음에도 잘 자라났습니다


텅 빈 화분이 쓸쓸해 보여..

돌보기 시작했고

돌보기 시작함에.. 새싹들이 움텄습니다


반면..

돌보지 않음에도 잘 자라던 화분은

텅 빈 화분에 싹이 움트면서부터

자라남을 멈추었고..

돌보던 화분에 꽃이 피어나자

돌보지 않아도 자라던 화분의 싹은 시들어 버렸습니다



우리 마음 속..

용기와 두려움이 그런 것 같습니다


두려움은 돌보지 않음에도 스스로 자라나고

용기는 마음을 다잡고 돌보기 시작해야만

그제서야 자라기 시작합니다


용기가 자라나기 시작하면

두려움은 자라남을 멈추고

용기가 꽃을 피우면

두려움은 시들고 맙니다


불행하게도

매 순간 우리의 마음 속에는

이 두 개의 화분이 존재하지만


참 다행스러운 점은..

어느 화분을 키워낼 것인지의 선택권은

늘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화분을

돌보든.. 돌보지 않든..

그 자라남은 비슷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소중함에 있어서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기에..


조금 어렵더라도

조금 귀찮더라도

매 순간..

소중함이 큰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keyword
어느좋은날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구독자 1,529
매거진의 이전글희망의 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