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화분이 있습니다
하나의 화분은 돌보지 않음에 자라나지 않았고
하나의 화분은 돌보지 않음에도 잘 자라났습니다
텅 빈 화분이 쓸쓸해 보여..
돌보기 시작했고
돌보기 시작함에.. 새싹들이 움텄습니다
반면..
돌보지 않음에도 잘 자라던 화분은
텅 빈 화분에 싹이 움트면서부터
자라남을 멈추었고..
돌보던 화분에 꽃이 피어나자
돌보지 않아도 자라던 화분의 싹은 시들어 버렸습니다
우리 마음 속..
용기와 두려움이 그런 것 같습니다
두려움은 돌보지 않음에도 스스로 자라나고
용기는 마음을 다잡고 돌보기 시작해야만
그제서야 자라기 시작합니다
용기가 자라나기 시작하면
두려움은 자라남을 멈추고
용기가 꽃을 피우면
두려움은 시들고 맙니다
불행하게도
매 순간 우리의 마음 속에는
이 두 개의 화분이 존재하지만
참 다행스러운 점은..
어느 화분을 키워낼 것인지의 선택권은
늘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화분을
돌보든.. 돌보지 않든..
그 자라남은 비슷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소중함에 있어서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기에..
조금 어렵더라도
조금 귀찮더라도
매 순간..
소중함이 큰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