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각새싹

비 오는 날은 시끄럽다

by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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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둑 투두-둑

투-둑 툭-



보이지 않는 손으로 빗방울이 창을 연신 두드립니다

비가 오는가 봅니다


점점 바빠지는 두드림 소리에 내 세상이 시끄러워집니다


빗방울이 창을 두드림에 귀가 시끄럽고,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다 못해 흘러내림에 눈이 시끄럽고,

빗방울이 흩어놓은 흙내음에 코가 시끄럽고,

빗방울이 데려온 날씨에 무릎 한 쪽도 시끄럽고,

빗방울이 불러낸 분위기에 괜스레 마음 한 편도 시끄러워집니다


좀처럼 잦아들 줄 모르는 빗방울만큼

좀처럼 잦아들 줄 모르는 시끄러워진 마음에

빗방울 맺힌 창을 하염없이 바라만 봅니다


비 오는 날은 참.. 시끄럽습니다




다음주 글은 오늘걸로 대신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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