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각새싹

아른거린다. 아름다운 게.

by 어느좋은날
199-아른거린다. 아름다운 게..jpg








콧등을 스치는 바람이 간지럽다 느껴지는 걸 보니

봄이 불어오고 있기는 한가 봅니다


그렇게 불어오는 봄바람에

외투를 챙겨나가지 않아도 될 만큼 포근해져 가는 날씨에

세상이 아른거리기 시작합니다


얼었던 호수물도 녹아 잔잔한 물결을 만들기 시작함에

앙상했던 나무들도 몽글몽글 새 옷을 움 틔우기 시작함에

아무도 보아주지 않을지도 모르는 길가에 풀들도 기지개를 펴기 시작함에


그래서 덩달아..

아니, 어쩌면 기다려왔다는 듯이..

차가웠던 마음이 녹아 수줍은 용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함에

메말랐던 감정들이 몽글몽글 피어나 눈물과 웃음을 짓게 하기 시작함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대를 향한 이 두근거림은 점점 거세어져 감에


세상이 아른거리기 시작합니다



살랑살랑 봄이 불어와 세상이 아른거리는 요즘..

그래서 덩달아..

아니, 어쩌면 기다려왔다는 듯이..


마음이 아른거립니다

그대라는 아름다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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