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여우가 길을 지나가다 나무에 포도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포도가 무척 먹고 싶었지만.. 포도는 너무 높은 곳에 열려 있었습니다
한참을 포도를 바라보던 여우는 포도를 포기하고 가버리면서 한마디를 합니다
“저 포도는 분명 시어서 못 먹는 포도 일거야..”
이솝우화 ‘여우와 신 포도’의 내용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와 같은 여우의 행동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 중 하나인 ‘합리화-신 포도기제’로 보기도 하고요
우리도 살면서 여우와 같은 행동을 많이 합니다
포도처럼 높이 달려 있는 물리적인 대상을 마주했을 때 그러하고
오랜 기간 마음에서 되뇌던 말을 꺼내보려 하는 심리적인 순간을 마주하면 그러합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 진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세상엔 신 포도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게 아닌가도 싶고..
모든 포도를 시다고 지레짐작 하고 있는 건 아닐까도 싶고요
그래서.. 가능한 모든 포도를 먹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직접 맛보기 전엔 내 눈 앞에 놓인 이 포도가 달콤한지.. 신지.. 모르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