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어느 유명한 영화감독이 말했습니다
삶을 관철하는 듯한 이야기임에는 분명했고, 여태껏 수긍도 해왔지만
오늘은 자꾸만 이 이야기에 대해 작은 의문이 생겨납니다
분명 우리가 사는 곳은 오늘이고, 지금인데..
그런 오늘을 살아가려면.. 그런 지금을 살아내려면..
삶을 가까이에서 봐야만 하니까요
그렇다고 단순히 삶을 멀리하기엔
방관자나 계획 없이 사는 이처럼 느껴지고, 다른 이에게도 그렇게 보여질 테기에
그건 또 싫고요
가까이에서 보아야 하는 이런 삶 가운데서 그나마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참 소중한 당신만 해도 그렇습니다
희극이어야 한다는 핑계로
가까이 두고 보아도 모자랄 당신을.. 멀리서 보아야 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또 다른 비극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물론, 인생을 멀리서 본다는 말이
시간의 흐름선상에서 혹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비로소 그렇다는 의미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 안에 비쳐진 오늘이란 삶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 지금이란 삶의 모습이..
멀리하기엔 너무나 가까이 있기에
그 모습이 비극이 아닌 희극이었으면 하는 작은 마음이..
가까이에서 보아도 희극이었으면 하는 작은 마음이..
자꾸만 생겨나는 그런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