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다 생각했던 혹은 가까웠던 누군가를
떠나 보내며 이런 생각을 해봤어
이별에 필요한 가장 짧은 시간은 3일이라고..
이별의 말을 접한 후
그와 함께한 기억들을 거스르며 슬퍼할 시간 하루
그가 없을 내일들을 생각하며 추스를 시간 하루
그를 떠나 보내며 안녕을 빌어 볼 시간 하루
그렇게 최소한의 시간을 보내야만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마음의 틈이 생기는 것 같았으니까
그래도 슬픔이 잦아들지 않으면
그러다 불쑥 슬픔이 밀려오면
다시 같은 3일을 보내면 될 테니까
그래서 말이야..
언젠가는 마주할 우리의 이별에서도 그러기로 하자
너무 오래 슬퍼하거나 아파하지 말자
하루만 슬퍼하고, 하루만 추스르고, 하루만 안녕을 빌어주자
그렇게 서로를 보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