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야~ 같이 놀자

by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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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의 기지개에 비구름은 사라졌고, 비도 그쳤습니다.

해님의 햇살이 아직 빗물을 살짝 머금은 초원은 더욱 푸르게 보이게 했고, 쌀쌀했던 바람도 따뜻하게 바꾸어 주었습니다.


비가 그치자 끼리의 다리 안에서 비를 피하던 동물 친구들은 다시 넓은 초원으로 뛰어나와 공놀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다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본 끼리는 한결 마음이 놓였고, 나무님에게로 돌아가려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때, 냥이가 귀여운 소리로 끼리를 불러 세웠습니다.


“끼리야 이리 와 너도 같이 놀자”


끼리는 신이 나서 친구들에게 달려갔습니다.



끼리는 이제 친구가 많습니다. 외롭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자신의 큰 귀와 기다란 코, 두꺼운 다리가 싫지 않습니다.

기다란 코는 해님을 친구로 만들어 주었고, 커다란 귀는 달님을 친구로 만들어 주었고, 두꺼운 다리로는 동물친구들을 지켜줄 수 있었으니까요.


이제 동물나라는 모두 모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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