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마침표를 썩 좋아하지 않아
마침표를 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차라리 줄을 바꾸거나
.을 하나 더 찍어서 말줄임표 비슷하게 만들어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어
곰곰이 생각해보면
머리로는 무얼 해도 참 힘들고 고된 게 삶이라는 걸 되뇌면서도
마음으로는 그 삶을 어떻게 해서라도 이어나가서 보다 나아지게 만들고 싶은..
마음 속 깊은 곳의 바람이 반영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같고..
그러한 이유로, 앞으로도 마침표를 덜 쓰려 해
내 삶이 아직.. 마침표를 찍지는 않았으니까
내 두 발과 마음은 여전히 오늘을 딛는 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