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내리면 왠지 모를 설렘과 기대, 반가움..
그리고 그 이후엔.. 어떤 아련한 그리움이 찾아옵니다
자주 볼 수 없다는 희귀성과
차갑지만.. 하얀 결정체가 보여주는 따뜻함..
비와는 달리 내린 후에도 일정 시간 남아있는 존재감..
어린 시절.. 눈사람을 만들며 친구와 함께 놀던 때가..
혹은.. 사랑하는 이의 손을 꼭 쥔 채로 걷던 그 길을 생각나게 하는 그리움..
등이.. 첫 눈에 안긴 채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첫 눈이 오면..
뜸하던 누군가에게 연락해보고 싶고
어제 본 사람임에도 또 만나고 싶고
만나서..
첫 눈의 의미를 좀 더 의미있게 만들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또 내년에나 있을 기약 없는 첫 눈을 기다리며..
누군가와 약속을 해보시기를..
눈이 오면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