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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좋은날 Mar 13. 2022

공정과 상식이라는 이름의 오르골










답답함에 동요하는 마음이 일렁이기 시작해

이 일렁거림에 심취한 동요는 불안으로 바뀌고

불안해진 마음은 더 거세진 일렁임을 불러와


그때 어디선가 잔잔한 선율이 귓가로 흘러 들어와

답답함을 풀어주기 위함이었는지

불안함을 달래주기 위함이었는지

그 잔잔한 선율은 이내 마음의 차분함으로 이어져


그렇게 마음이 일렁일 때면 오르골 소리를 찾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의 너울이 잠잠해질 때까지

몇 번이고 태엽을 감아보면서 말이지



공정과 상식이라는 이름의 오르골 소리가

한동안 여기저기서 들려온 요즘이야


이 오르골 소리에

일렁이던 많은 마음들이 누그러졌고

다시금 내일을 살아보려 하고 있어


지금까지 들려온 공정과 상식이라는 이름의 선율이

잠깐의 평온을 위하여 들려온 것인지

앞으로도 들려올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하나만 바라보자면

이런 오르골 소리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오늘이

당연한 내일이 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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