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생길 때가 있어
길을 걷다 미쳐 살피지 못한 돌부리에 걸려
발이 다치고, 넘어지기도 하듯..
무언가에 걸린다는 건..
그렇게 아프기도 하고, 그대로 나아가기가 당장은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해
마음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야
누군가 던진 사소한 말 한마디가..
머뭇거렸던 아까의 내 행동이..
마음에 턱- 하고 걸리면
한동안은 마음이 먹먹하고, 막막하니까
그러지 않기 위해..
아프거나 답답하지 않기 위해..
마음에 걸리는 일보다
마음에 걸어두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소중한 날 입을 옷을 잘 다려 옷걸이에 걸어두듯이..
소중한 이에게 받은 꽃을 잘 말려 늘 보이는 곳에 걸어두듯이..
소중하고 감사한 일들이 많아지는 날들이 오면 좋겠어
사소하고 소박한 일들에도 충분히 따스함을 느끼고 지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