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변함없이 한마음을 지니고 하나의 모습을 유지한다는 그 의미도 좋고
한결이란 발음도 좋아서
훗날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 이름으로 지어야지 하고 생각도 해봤으니까요
그런 한결같다는 말이
모든 것이 빠르게 오고 가며.. 변화해가는 요즘에는 조금 다르게 비춰지기도 하나 봅니다
빠른 세상에 발맞추지 못해.. 느린 사람 혹은 게으른 사람으로 비춰지거나
낯섦과 변화를 가까이 하지 못해.. 타성에 젖었다거나 매너리즘에 빠졌다 여겨지고
쉼 없이 흐르는 물이 아닌.. 그대로 멈춰버린 고인 물이라는 소리도 들리니까요
보는 시각에 따라
충분히 그렇게 보여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결같음을 좋아하고 그러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핑계를 대보자면..
세상에 발맞추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천천히 가려는 것이고
낯섦과 가까이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신중해 보려는 것이고
변화를 멀리 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모습을 지키려 노력하는 것이라
말해보고 싶습니다
흐르지 않는 고인 물 같다는 말에는..
글쎄요.. 크게 보면 바다도 지구에 고여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 역시.. 보는 시각에 따라
고개를 위아래로.. 또는 좌우로 움직이게 하겠지만
그 움직임의 방향이 어떠하든
본래의 모습을 지켜가며.. 신중하고.. 천천히..
그리고
바다처럼 한결같이 고인 물로 살아가 보려 합니다
오늘도 한결같이 하루를 살아갈 많은 그대(님)들이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