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스카이 / 트루먼쇼 / 이터널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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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결말.. 혹은 오픈엔딩(open ending)이라고 불리우는
끝을 가진 대표적인 영화들입니다
이런 영화들은 이야기를 마무리 짓지 않고 끝을 열어둠으로써
그 이야기에 시간을 할애한 사람들에게
긴 여운과 함께 이후의 이야기를 스스로 생각해보게끔 만듭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저마다의 밝거나 어두운 색으로 그려질 것이고
그 색에는 저마다의 가치관이나 바람들이 녹아져서
비슷하기는 해도 같지는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물론 이야기의 창조자가 정해놓은 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그 나름의 여운과 의도를 생각해보며 느끼는 즐거움이 있겠지만
그 끝이 열려있는 이야기에 비해서는
수동적일 것이고.. 국한되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여..
우리의 삶을 영화로 놓고 본다고 했을 때..
해피엔딩이나 새드엔딩의 결말이 정해져 있는 영화가 아닌
그 끝을 계속 그려나갈 수 있는..
오픈엔딩의 영화가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바람을 담아 하나하나 정해나가는..
어떤.. 슬픔이나 어려움과 맞닥뜨려
끝이 난 것 같이 느껴질 때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 끝이 열려있기에
어떤 색의 이야기로도 끝맺음이 가능한
우리의 삶이란 이름의 영화는
오늘도 오픈엔딩(open endin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