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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각새싹

주사위

by 어느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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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가 던져집니다

허공을 잠시 맴돌다 이내 추락합니다

누군가는 1을 볼 것이고.. 누군가는 5를.. 다른 누군가는 그 외의 숫자를 봅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눈에 비친 수 만이 옳다고 믿으며..

혹은 알려고도 하지 않는 듯한 무심한 얼굴로 자신의 눈에 비친 수 만을 내세웁니다..

다른 숫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모르는 지.. 모르는 채 하는 건지..

그렇게 서로의 다른 관점으로

대립은 시작되고.. 논쟁이 오고 가다..입장이 달라집니다

주사위의 눈이 다른 다섯 면의 눈을 마주하지 못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다..

또 다른 주사위를 만나.. 같이 허공을 맴돌고 나면..

그제서야 알게 되겠죠..

자신이 보지 못한 다섯 면이 진짜로 있었다는 걸..


우리도 너무 한 면 만을 보며 살고 있진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세상이란 큰 주사위는 6이상의 눈을.. 얼굴을.. 생각을.. 지녔을 것이라고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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