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시마조림 Dec 21. 2019

[UX 고민하기] 과정과 결과


1. 디자인 싱킹을 하면 정말 좋은 디자인이 나올까?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해 다양한 생각 방법론을 이야기한다.

방법론에 대해서 설교하고 발표를 듣고 있다 보면

디자인 싱킹을 하면 모두가 놀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회의적으로 자문하게 된다.


짧은 인생 경험이지만 사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사람의 센스와 어느 정도의 천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잘하고 재능이 있는 분야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재능이 없는 분야에 디자인 싱킹을 한다고 해서 놀라운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멋지게 디자인 싱킹을 설명하지만 결과물은 그 과정만큼 멋지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다.


사실 평범한 사람이 방법론을 바꾼다고 천재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수의 천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사실 인정할 시기가 된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일화로

이전 김수현 작가의 인터뷰에서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재능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생각난다. 그때는 꿈 많은 학생이어서 그 인터뷰를 보면서 오만방자하다 하며 코웃음을 쳤었다. 노력하면 다 자신의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빛을 발하려면 단순한 노력/방법론으로는 안된다.

재능, 센스 그리고 운(타이밍)이 상당 부분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자주 듣는다. 사실 그런 사람들은 운(타이밍)이 늦게 온 것이지 이전에도 그 분야의 센스로 괜찮은 결과물을 내고 있었을 것이다.


좋은 결과물을 디자인 싱킹이라는 방법론으로 포장할 수 있겠지만

방법론으로 모든 사람들이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방법론을 광 팔고 다니는 사람은 사짜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2. 업무 효율화가 업무의 본질인가


디자인 툴의 효율성과 업무 트렌드에 대해서 발표가 많이 나온다.

듣다 보니 문득 과정의 효율화가 업무의 본질인가? 생각하게 된다.


새로운 툴을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그 툴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사용 방법에 대해 논할 것이 아니라

:관리자에게는 정말 효율적 운영이 되었는지에 대해 증명 결과를 보여주어야 하고

:실무자에게는 그 변화에 맞추어 바뀔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논의되는 게 적합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변화에 필요한 허들을 없애지 않고 단순 변화하자고 외치면 흩어지는 목소리가 되지 물결을 만들 수 없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요즘이다. 


주변 사람들을 변화할 수밖에 만들려면 우선 나서서 베리어를 없애주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UX 고민하기] 티웨이 항공_SW 품질의 중요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