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 #9

by 이하루

자매싸움은 칼로 물 베기.
과연 그럴까?


오후 2시.
할 일은 많지만 일단 낮잠부터 잔다는 동생의 말에,
나는 대놓고 ‘자면 안 돼’라는 말 대신 “쉬는 날 이 시간에 자는 거 별로더라. 일어나면 저녁이잖아”라고 말했다.


평소 나는 돌려 말하는 스타일이기에 늘 이렇게 말해왔다.

하지만 동생은 아니었나 보다.
‘아,,, 그렇구나~~ 근데 어쩌라고?’ 딱 그런 온도의 답이 돌아왔다.

나는 떠오르는 말들을 삼키며, 물음표 하나를 남겼다.


내 반응에도 동생은 지지 않고, 본인의 띠용 포인트를 말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아, 이거 소모전 되겠구나.’


그렇게 누구 하나 양보하지 않는 N차 자매대첩이 시작됐다.





2026.01.14 언니 vs동생 일단 나는 언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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