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되게 미묘한 꿈을 꿨다.
아주아주 피곤한 날, 낮잠 잘 때 꿀 법한 꿈.
온갖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꿈이었다.
오늘 꿈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말이 딱 맞았다.
이런 꿈을 꾼 날은 이상하게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온몸이 찌뿌둥하다.
낮잠을 자면서 꿔야 하는데, 미리 당겨 꿔서 그런가?
왠지 얼굴도 잔뜩 부었다.
어젯밤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야식과,
춥다는 핑계로 전기매트를 올리고 잔 게 그 원인 일 것 같지만
출근길 내내 다른 원인을 찾느라 머리를 굴렸다.
그리고 ‘아, 이거 다 꿈 때문이네 완전 시기상조잖아.’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런 내 마음과 달리 눈은 간밤의 행복을 성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2026.01.15 몸은 결코 거짓말에 협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