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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Nov 17. 2021

남에게 베풀면서도 지치지 않는 사람의 차이

기브 앤 테이크를 모두가 읽어야 하는 이유

기버(giver)는 성공의 꼭대기에 올라갈 확률도 크지만 성공 사다리의 밑바닥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베풀기만 하다보면 자신의 에너지를 다 쓰고 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략을 짜야한다. 실패를 피하면서 성공으로 가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똑똑하게’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다.

 

왜 어떤 기버는 계속해서 불타오르고 또 어떤 기버는 자신의 연료를 소진하는 걸까?

Why some givers burn out but others are on fire? - 기브 앤 테이크 6장


이 차이를 알아야 성공하는 기버가 될 수 있다.



성공한 기버는 더 이타적이기만 한 게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이익은 희생하더라도 남의 이익을 위해 베푸는 사람은 성공은 커녕 우리가 말하는 ‘호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착하게 살면 손해만 본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주위에 퍼트린 것이다. 그들은 진짜 성공하는 기버가 행하는 방식을 잘 알지 못한다. 그저 그들은 ‘특별해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특별한 게 아니라 더 현명한 전략으로 자신이 더 힘이 날 수 있는 방향으로 베풂을 지속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성공한 기버는 베푸는 것과 내가 이익을 얻는 것을 다른 것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하나의 연속체로 바라본 것이다. ‘이기심 없이’ 베풀기만 하는 기버는 타인의 이익만 등한시하고 자신을 하찮게 여긴다. 자존감과도 연관이 있다. 자신의 욕구를 돌보지 않고 타인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바치는 사람은 똑똑한 이타주의자가 아니다. 이건 병적인 이타주의라고 책에서는 표현한다. 친구의 문제를 해결해주느라 자신이 공부할 시간도 빼앗긴다면 그건 누구의 문제일까?


인간에게는 이기심과 이타심이라는 강한 본능이 있다. 이기심만 가진 사람도 없으며 이타심만으로 똘똘 뭉친사람도 없다. 두 가지 동력이 뒤섞인 이들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명확해진다. 모두가 이 바닥은 제로썸 게임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자기들이 제로썸 게임을 만들고 자신이 그 곳에서 못 빠져나오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성공한 기버는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면서 자신의 이익도 잊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자신의 건강을 돌보면서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 그러니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높아야 한다는 게 여기서도 나온다.


모든 직종 중에서 남을 가르치는 일이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가장 크다고 한다. 지나친 희생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면 일의 능률 또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악순환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방법이 있다. 회복과 재충전을 하려면 단순히 쉬는 게 답이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타인에게 얼마나 이로운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기버다. 자신이 하는 일이 남에게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더 높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사람마다 어떻게 자신의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한다는 걸 시사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그 도움을 받은 당사자가 직접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을 때 엄청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낀다. 베푸는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피드백을 받느냐가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간호사나 간병인에게는 환자의 고통을 인지하는 것이 우울증에 빠지는 가장 요인이다. 하지만 많이 베푼다고 기버의 시간과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효과적으로 도와주지 못한다고 생각할  기력이 소진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이들이 정신적으로 탈진한 것은 지나치게 베풀었기 때문이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떤 변화도 일으킬  없을 것이라 느꼈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친다. 베풀면서도 힘을  얻으려면 내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음을 느낄  있어야 한다. 그러니 전략이 중요하다.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면 기버는 자신의 방법에   자신감이 생긴다. 이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어떤 이들은 일을 더 많이 하면서 어떻게 활력을 더 유지하는걸까 신기해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답이 이런 부분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자신의 영향력을 인식하면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고 에너지를 소진하는 일없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스트레스의 힘’을 다시 읽어봐야겠지만 스트레스는 자신이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했다고 느낄 때에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지속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느끼면 일을 더 많이 해도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탈진하는 일도 없다.


자기가 한 일에 도움을 받은 사람과 직접 만날 기회가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은 이런 느낌을 느끼는게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을 조금씩 확장하면 되기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도와준 사람의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더 주의를 기울인다. 내가 온라인 모임을 하면서도 줌 스피치를 기획한 이유다. 얼굴을 모르는 사람과는 아무리 깊은 이야기를 나눠도 거리감을 느낀다. 내가 하는 일이 미치는 영향력을 직접 경험하면 기버의 에너지 소진은 줄어든다. 에너지 소진이 줄어든다는 것은 습관 만들기에서와도 같은 매커니즘이다. 에너지를 거의 제로의 상태로 만들 수 있으면 그 작업을 엄청 많이 하더라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그게 자동시스템이라는 습관의 힘이다.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면 그 사람은 더 많이 베풀 수 있는 힘을 얻는다. 더 불타오른다는 얘기다.





당신은 더 불타오르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기력을 쥐어짜면서 노력하는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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