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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Nov 29. 2021

저의 비밀창고 살짝만 보여드릴까요?

저에게는 금고같은 곳입니다.

요새 들어 내가 과거에 해왔던 것에 대한 감사함이 미친듯이 생기고 있다. 그 때는 ‘이렇게’ 될 줄 모르고 했던 일들이 미친듯한 복리로 나에게 다가오니 말이다. 그런 요소들이 한둘이 아니니 이 또한 감사하기도 하고 얼떨떨하다. 훗날에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리 기록을 해놓으려고 한다.


1. 매일 새벽 달리기

2. 매일 글쓰기 (+ 원서와 번역서 목차 스키밍)

3. 리더의 경험

4. 영어 외의 언어를 듀오링고로 매일 하면서 영어공부에 대한 메타인지가 올라간 것 (+ 스페인어, 독어, 불어 등)


이 외에도 참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위의 4가지로 추려봤다.

그 중 2번째인 목차 스키밍에 대해 오늘 살짝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최근에 원서로 읽고 있는 책이 있다. 나는 사실 여러 권을 동시에 읽고 있어서 이 책 또한 언제 완독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드는 생각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록을 쌓아가다보면 그걸 잊을 만할 쯤에 다시 꺼내볼 수 있어서 좋다는 점이다. 이는 그냥 꺼내서 보는 정도의 장점이라 말하면 서운할 정도의 강력한 힘이다. 그 당시 느꼈던 감동과 생생한 기억을 ‘이어서 연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제 2의 뇌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목차 스키밍한 책들이 150권을 넘어가면서 이젠 안되겠다 싶어 만든 개인 DB 카페를 여기 이웃분들께도 공개해보려고 한다. 여기 있는 책이라면 다독가 분들 좋다고 거의  추려정도의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제목에 ‘확신x’라고 써있는 것은 아직 정독할 마음이 없다는 책이다) 다독가 분들이 좋다고  책을 나는 목차 스키밍을 한다. 그럼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가는 것이다. 렇게  시간도 절약이 된다. 그리고   중에서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을 더욱 씹어먹는다. 그럼 내공이 올라간다. 읽기만 하는  아니라 기록한다. 이게 정말 중요하다. 읽기만 하고 쓰지 않은 것은 그저 안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2 후에  책에 대한 느낌을 생생하게 떠올리려고 애써보면 안다. 아니 1 후라도 마찬가지다. 백지와 같을 것이다. 그냥 ‘좋았다라는 감정만 남기고 싶지 않으면 감동했을  글로 남겨야 한다. 반드시. 그렇지 않으면 그냥 각막으로 종이위의 잉크만 훑은 꼴이다.


게다가 나는 아무 책이나 정독하지 않는다. 내 시간이 귀하기 때문이다. 정독하기 전에 목차스키밍만으로 이 책이 고수의 책인지 아닌지가 파악이 되는 경우도 많다. 고수들은 패턴을 금방 익힌다는 것, 심적표상(mental representative, 1만 시간의 재발견 참고)을 날카롭게 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https://cafe.naver.com/simplelifeandstudy/204


불이 나면 다들 중요한 것만 들고 밖으로 뛰어나가듯이 나에게도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근데 불이 나는 게 아니라 네이버카페가 폭파되면 나는 정말 슬플것 같다. 슬픈게 아니라 통곡하고 망연자실할 것 같다. 그만큼 나에게 이 목차 스키밍해온 세월과 나의 글쓰기의 자취들이 너무 소중하다. 그런 의미에서 브런치에 써재낀 340개가 넘는 이 글들도 제발 폭파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P.S. 다시 한번 제텔카스텐을 추천해주신 브런치 이웃님이신 core님께 감사인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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