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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Dec 08. 2021

내 삶이 더 여유로워진 이유

10대 때의 나에게 보내주고 싶은 러브레터

사람들은 바빠지면 쉴 시간이 없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나는 바빠질 것 같을 수록 장기적 플랜을 다시 살핀다.


오늘부터 명상이랑 스트레칭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사람이 바빠지면 운동부터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고 일만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왔어도 잡지 못하는 사람은 준비가 안된 것도 있지만 ‘체력 그릇’이 버티질 못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잠을 줄여가면 일을 하고, 자꾸 야근하면서 이게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현타를 느낀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바쁘고 일 오래하면 열정적인 줄 안다.


10이라는 일이 있다고 치자. 나는 그 순간부터 새벽 달리기며 7~8시간 수면이며 독서며 매일 글쓰기며 영어공부며 스페인어공부며 지금 당장 돈이 안되는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들’을 미친 듯이 했다.


그랬더니 시간이 지나 40의 일을 할수 있게 되었는데 시간은 오히려 1/4이 걸리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매일 운동과 양질의 수면은 진짜 미친 것같다. 이걸 내가 10대때부터 알았더라면 지금 뭐라도 크게 되었을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감사할따름이다. 나는 인생을 길게 보는 편이다. 40대에 은퇴하고, 10년 내에 경제적 자유 뭐 이런게 나의 목표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조급한 계획을 짜고 그것조차 제대로 해내질 못한다. 나의 비전은 사람들이 들으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류에 해당하고 나는 그런 게임 체인저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사실 그런 삶이 아니고 그저 그런 삶에는 심장이 안뛰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그리고 그런 말도 안되는 비전에 날개를 달아준게 2019년 6월부터 알게 된 나의 두 분의 멘토이다. 그 날부터 나는 ‘실행’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최근에 일이 더 들어왔다. 일복이 터졌다. 감사하긴하지만 내가 며칠 잘해서 이루어낸 게 아니라는 걸 안다. 그러니 겸허히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 일도 언제 내 손을 떠날지 모르니 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이 생긴다. 나에게 책임이 더 가중될수록 나는 침착했고 내가 해야 하는 ‘체력 그릇’을 더 키우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러니 이제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은 이거다.


지금까지 습관 잡기 힘들었던 명상과 스트레칭을 이젠 매일 할거다.


그리고 100의 일을 하면서도 더 여유로워질 것이고 시간은 더 줄어드는 이상하고(?)도 확실한 방법들을 더욱 내 리추얼로 만들 것이다.

이제 1000의 일을 하는 것도 두려워지지 않아질 것 같다. 일을 더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울기’를 높이면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제대로 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중 또 하나가 ‘몰입flow’에 대한 이해도 한몫했던 것 같다.


바쁘게 사는게 중요한 게 아니다. 삶에서 시간을 쓰는 것도 ROI(Return on Investment)를 신경써야 한다.



https://brunch.co.kr/@onekite1025/224

https://brunch.co.kr/brunchbook/gain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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