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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Mar 04. 2022

집에 대한 생각

리얼하게 상상해볼 수 있는 사람자체가 드물다

부동산 공부를 할 때, 큰 그림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와 동시에 내가 가장 살고 싶은 곳의 구체적인 그림이 있을수록 공부가 더 재미있어지고 몰입도가 높아진다는 걸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살고 있는 동네나 일터 근처부터 보는 게 좋다는 생각도 해본다. (가장 왔다갔다를 자주하니 관찰하기도 쉽고 변화를 금방 알아챌 수 있다. 관찰력은 매우 중요하다. 관찰하고 패턴을 발견하는 것말이다)


정보가 많은 만큼 일단 한 동네를 찍고 시작하는게 도움이 되겠구나를 요즘 절실히 느낀다. 그래서 나는 내가 지금 가장 관심이 많은 우리 집 근처말고는 이제 당분간은 관심을 끊는 전략을 택해보고자 한다. 선택과 집중말이다. 책 <전념>에서 나온것처럼 여러 문이 있는 복도에서 서성이기만 하고 불안해하기보다 일단 한곳에 들어가서 전념해보는 용기가 필요한거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연애나 결혼 상대를 찾을 때에 좋은 부분을 찾는 것도 중요한데 이건 완전 싫다!!!라는 부분을 확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런것처럼 뭐가 좋은지 알기 어려울때는 ‘이건 죽어도 싫다’라는 부분을 확실히 정하고 그걸 제외한 것은 포용하고 융통성있게 보는 것도 중요하다.


다 좋으면 물론 좋겠지만 어떤건 trade-off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주변에 산책할 수 있는 자연이랑 큰 쇼핑몰같은곳이 반드시 있어야했다. 둘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로 말이다. 그게 되게 내 삶에서 중요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았다. 집의 크기보다도 말이다. 집은 아담하게 살 수 있지만, 동네가 별로인데 집이 엄청 크거나 그런 곳은 나에게는 안맞는다는걸 알게 되니까 살펴보게되는 범위도 좁혀져서 좋았다.


근데 그렇게 집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꾸역꾸역 모은 돈으로 집을 산다는 게 과연 안정감이라는 것말고 무엇이 좋은걸까하고 말이다.


이미 집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집을 타인에게 전세로 주었다고 생각해보자. 그 이후의 삶, 원하는 집이 있는

삶 이후의 시간을 리얼하게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의외로 많은 이들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못한다. 그래서 그냥 돈을 잃는게 두려워 전세에 살고 집이 없는 것에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이미 그런 생각에서 벗어난 이들은 집이 문제가 아니라 더 큰 판을 꿈꾼다. 자신의 비즈니스를 키울 생각을 하고 끊임없이 배우려고 하고 자신의 건강과 시간, 배움과 성장, 실행에 집중한다.


지금 이미 집도 돈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내가 기꺼이 견딜수 있는 고통말이다. 그런 하루가 지금 바로 오늘 내가 보내고 있는 하루와 일치해야한다. 그래야 그런 삶을 손에 넣을수 있다.


https://youtu.be/8iwOjFAo3nk

이 영상을 보면서 집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집에 얽매이지 않고 나아가려면 이미 얻었다 생각하고 그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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