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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Feb 21. 2019

부자들의 믿음은 다르다?

롭 무어 - 머니 : 새로운 부의 법칙

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조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자의 믿음과 가난한 사람의 믿음이 현저히 다르고 그 믿음이 그들을 나눈다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그까짓 믿고 안 믿고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안 믿어서 나는 지금 부자가 아니라니. 얼마나 억울한가. 믿는 것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데 못할 건 또 뭐냐는 심정으로 두 믿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주의 : 여기서 말하는 '가난한 사람'은 '부유한 선진국의 가난한 사람'을 뜻한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도 이 부분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부유한 선진국의 가난한 사람과 제3세계의 가난한 사람이 생각하는 부와 가난의 개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운 좋게도 수도 요금을 낼 수 있고, 수돗물을 구하러 몇 시간을 걸어갈 필요도 없다. 백신 접종, 위생적인 환경,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고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부유한 선진국의 가난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 돈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부자의 믿음 : 돈은 모든 선의 근원이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 돈을 벌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

부자의 믿음 : 돈을 벌기 위해 아이디어, 에너지, 서비스가 필요하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부자의 믿음 : 돈이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게 꼭 주식이나 부동산을 해야지만 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 내가 돈을 버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돈을 뺏는다.

부자의 믿음 : 내가 돈을 벌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벌게 돼서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 나는 돈을 벌 시간이 없다.

부자의 믿음 : 나는 가치가 낮은 일을 할 시간이 없다. (특정 직업을 비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고효율의 일을 하기 위해 그 외의 일은 외주를 주거나 자동화를 시키거나 생략한다는 뜻이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 나는 그 일을 할 수 없다. 내겐 충분한 능력이 없다.

부자의 믿음 : 나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위대한 가치를 갖고 있다. 내 능력은 최고다.


가난한 사람의 믿음 : 나는 부자가 될 자격이 없다.

부자의 믿음 : 돈을 벌고 나누는 것은 나의 소명이고 운명이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차이가 존재하고 이걸 보면서 얼마나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믿음이 다른지 그리고 그것들이 얼마나 많은 걸 제한하는지를 알 수 있다.


부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감정조절과 믿음에 대한 얘기가 공통적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이건 반드시!! 필수적으로!! 내 뇌를 포맷하는 한이 있더라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임에 분명했다.


감정조절과 믿음 외에 또 하나 부에서 중요한 요소가 있다.


비전의 크기가 부의 크기다


사실 이것 역시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의 문제이므로 감정조절, 믿음과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수련은 매일 크기가 두 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30일이 지나면 크기에 상관없이 어떤 연못의 표면도 뒤덮을 것이다. 하지만 29일이 될 때까지는 연못의 절반만 덮는다. 그리고 마지막 하루 동안에 나머지 절반을 덮는다.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은밀하고 순진하게도 첫째 날 수련이 마지막 날 크기로 자라고, 골프를 시작하자마자 18번 홀에 걸린 돈을 따기를 원한다. 돈과 삶은 그런 식으로 되지는 않는다. 막판에 항상 가장 많은 관성과 가속도가 붙는다. 레버리지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끝으로 가까이 갈수록 커진다. - 본문에서


또 한 가지 부에서 중요한 것이 있다.


당신은 기존에 갖고 있는 것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때까지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할 것이다.- 본문에서


돈을 관리한다는 건 그냥 통장에 돈을 쌓아두고 몇몇 개 적금을 들었다고 관리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펀드를 한다고 제대로 돈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자신의 돈은 자신이 '관리'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내가 돈 공부를 하기 전에 어느 재무관리사에게 내 돈을 맡겨버려서는 안 된다. 어느 은행원에게 내 돈의 적금, 예금을 맡겨서는 안 된다. 내가 선택해야 한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참고는 하되 판단은 전적으로 내가 해야 한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게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돈 공부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걸 의미하는 걸 수도 있다.


스코티시 윈도즈 보험사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15퍼센트에 달하는 영국 국민 900만 명이 전혀 저축을 하지 않고 있다. 모어가 실시한 또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영국 국민 중 33퍼센트는 자기 명의로 저축해놓은 돈이 75만 원이 안 된다. 불과 12퍼센트만이 7,500만 원(부부가 불과 2년 정도 소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액수) 이상을 저축 또는 투자해놓고 있다. 미국 국민 중 21퍼센트도 한 푼도 저축해놓지 않고 있고, 62퍼센트의 저축액도 100만 원 미만이다. - 본문에서


말이 안 된다. 정말 위의 글을 읽고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영국도 문맹률은 현저히 떨어질 텐데 돈맹률(?)은 높은 것 같다. 돈을 모르면, 글을 몰라서 불이익을 받는 가능성보다도 더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돈 공부를 하면서 생각이 확장되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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