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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Jul 21. 2020

마케팅 알못의 티끌모아 마케팅

마케팅, 브랜딩, 세일즈... 마케팅이 대체 뭐길래

이전 글 '삶을 바꾸는 책 읽기는 가능할까'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나는 단순히 책만 읽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책을 읽고 거기에서 배운 것을 '내 삶'에 적용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삶책>을 기획했던 거고 감사하게도 지현 님이 이 모임을 이끌어주시기로 했다. 지현 님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삶에 적용하는 책 읽기 모임은 또 어떻게 만들어질지 너무나도 기대되었다.


내가 요즘 들어 만들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들이 여러 개인데 그중에 하나가 <시간을 벌어보자 Action Plan>이다. 여기에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게 하기 위함인데 이걸 만들면서 나 역시 스스로에게 질문이 생겼다.


과연 시간이 부족하다고 핑계 대며 내가 미루고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해준 13명의 사람들의 답변들을 보면서 나도 생각이 깊어졌다. 우리는 시간 탓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파악을 해야 한다. 그 우선순위란 것은 참 까다로운 녀석이다.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하면 남들이 보기에는 우선순위처럼 보여도 나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걸 놓치고 있는 걸까 생각했을 때 마케팅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에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을 읽으면서 마케팅에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케팅 고수에게 우리 사업(프로젝트든 그 무엇이든)을 맡길 게 아니라, 나 자체가 ‘나’라는 브랜딩의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괜히 셀프 브랜딩 시대라고들 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셀프 브랜딩 강좌를 듣는다 하더라도 하루아침에 가능한지조차도 미지수다. 그래서 나는 나 스스로 제로부터 시작해보고자 그 과정을 기록하게 되었다.


마케팅의 '마'자도 모르는 사람이 마케팅 고수가 될 수 있을까? 다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을 터인데 못할 거라 지레 겁먹기에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다. 일단 우리는 현재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게 불행인지 행운인지는 양질의 정보를 선별할 줄 아는 자만이 알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우리에게는 유튜브가 있고 책이 있다. 원한다면 전문가에게 메일이나 페북 메시지로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답장을 받을 수 있느냐의 여부에 상관없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분야를 혼자 독학할 수도 있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들이 첫 번째로 해야 하는 것

이제부터는 시간과 양질의 정보 찾기 싸움이다. 쓰레기 정보들로 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좋은 정보를 나름의 원칙으로 정리하려면 제1단계 스키밍(skimming)이 필요하다. 여러 정보를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다. 하나하나 정독할 새 없다. 일단 전체 큰 숲을 보고 그다음에 공통적인 이야기들을 하나 잡아 깊이 파는 것이다. 그렇다. 이제부터 스키밍의 시작인 책들 목차를 훑어보고자 한다.


내가 보게 될 책들

1. 스토리노믹스 - 로버트 맥키

2. 창업가의 브랜딩 - 우승우, 차승우

3. 마켓컬리 인사이트 - 김난도

4. 지적 자본론 - 마스다 무네아키

5.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 앨런 가넷

6. 나음보다 다름 - 홍성태, 조수용

7.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이경미, 정은아

8.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9.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10. 마켓 4.0 - 필립 코틀러

11. 설득의 심리학 1~3 - 로버트 치알디니

12.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강민호

(+ 추가 )

13.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14. 컨셉있는 공간

15. 파타고니아

16. 날마다 브랜드


앞으로 책이 추가가 될 수도 있고 제외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시작을 해놓으니 마음이 놓인다. 이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면 된다. 매일 10분이든 30분씩 마케팅 공부에 쏟는 거다. 이게 내가 습관을 씹어먹으면서 얻은 강력한 힘이다.


재정적 결과를 견인하는 스토리 중심의 비즈니스 실행을 스토리노믹스로 지칭한다. 데이터와 스토리는 다르다. 데이터는 일어난 일들을 열거하고, 스토리는 그 일이 어떻게, 어째서 일어났는지 표현한다. 데이터는 수량과 빈도에 따라 사실의 목록을 작성하고, 스토리는 이런 사실의 이면과 배후에 놓인 인과 관계를 드러낸다. 스토리는 관련 없는 것들을 배제하고 역동적인 변화에 집중한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자유로이 구사하는 마케터들은 시간을 초월한 보상의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며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 로버트 맥키 <스토리노믹스> 중에서


스토리 마케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바로 빠르게 다음 책으로 넘어가보고자 한다. 스토리노믹스는 빠르게 스키밍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려고 한다.

다음 책은 <창업가의 브랜딩>이다.


사업이 먼저인가 브랜드가 먼저인가

내가 왜 이 사업을 하는지 생각을 깊이 해야한다고들 말한다.

사업도 브랜드도 시작은 WHY ME이라고 한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셰어하우스 우주> 김정현 대표


비주얼과 디자인

컬러. 비주얼. 디자이너. 결국 미적인게 먼저?

<프릳츠커피 컴퍼니> 김병기 대표


스토리와 콘텐츠로 공감을 얻기

다시 스토리다. 아마 마케팅에서 스토리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가보다.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


브랜드 전략, 내 안에서 시작하기

자기다움. <나음보다 다름>이라는 책이 떠오른다.

<스마트스터디> 박현우 대표


사람이 먼저 브랜딩이 되어야 한다. 퍼스널 브랜드

보여주기 식으로 보여주지 말라.

<퍼블리> 박소령 대표


타깃, 팬

팬덤이 모이는 커뮤니티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


디지털

디지털 문법. 디지털 시대의 광고, 콘텐츠, 브랜드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오프라인 경험

고객경험이 중요하다

<그리드잇> 이문주 대표


디테일

봉테일의 디테일

작게 시작하고 디테일을 챙기기

<로우로우> 이의현 대표




내일은 <나음보다 다름>에 대해 살펴 봐야겠다.

아 그리고 넷플연가 대표님은 어떤 분인지도 알아봐야겠다.





참고 :

https://brunch.co.kr/@gochunsoo/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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